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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전 교수, 한국경영학회 산학세미나 강연 “딥시크 저가 개발로 AI민주화 현실돼...에이전트 AI·로봇 분야 주목해야”

한재범 기자
입력 : 
2025-02-07 15: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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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전 경희대 교수는 'AI الديمق화' 시대가 현실화되었다고 강조하며, 최근 출시된 딥시크가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뜨렸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부터 생성형 AI를 넘어 자율적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 AI 에이전트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AI를 활용한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이 기대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범용지능 로봇 분야에서의 발전 필요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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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한국경영학회 산학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산학세미나는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2025년 AI비즈니스 트렌드’를 주제로 개최됐다. 앞줄 왼쪽부터 이상진 법무법인 클라스한결 고문,  정연승 한국경영학회 수석부회장,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연성 한국경영학회 회장, 이경전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양희동 한국경영학회 차기회장, 하태형 미코그룹 부회장, 이정일 삼성글로벌리서치 상근고문. [한국경영학회]
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한국경영학회 산학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산학세미나는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2025년 AI비즈니스 트렌드’를 주제로 개최됐다. 앞줄 왼쪽부터 이상진 법무법인 클라스한결 고문, 정연승 한국경영학회 수석부회장,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연성 한국경영학회 회장, 이경전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양희동 한국경영학회 차기회장, 하태형 미코그룹 부회장, 이정일 삼성글로벌리서치 상근고문. [한국경영학회]
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한국경영학회 산학세미나에서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가 ‘2025년 AI비즈니스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경영학회]
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한국경영학회 산학세미나에서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가 ‘2025년 AI비즈니스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경영학회]

“중국 딥시크가 출시되면서 누구나 저비용으로 생성형 AI를 개발·활용하는 ‘AI 민주화’ 시대가 현실이 됐다. 올해부터는 생성형 AI에서 더 나아가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AI 에이전트’를 출시하는 기업들이 주목받는 해가 될 것이다.”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가 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한국경영학회 산학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한국경영학회 세미나는 올초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인공지능 챗봇 딥시크 출시 등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2025년 AI비즈니스 트렌드’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딥시크 출시를 기점으로 ‘AI 민주화 시대’가 현실화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출시된 딥시크는 오픈AI의 약 5%에 불과한 비용으로 개발됐다. 생성형 AI 개발을 위해 대규모 자본 투입이 필요하다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트린 셈이다.

또한 오픈소스 방식을 채택해 대중에게 소스코드를 공개했다. 다른 기업과 개발자들은 이 정보를 이용해 새로운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이 교수는 “딥시크는 오픈AI와 달리 관련 소스코드와 논문 등을 전부 공개했다”며 “개발자나 기업들로서는 AI개발을 위한 장벽이 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올해를 기점으로 생성형 AI를 넘어 ‘AI 에이전트’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교수는 “딥시크 출현 이후로 누구나 생성형 AI를 활용하거나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향후 이를 활용한 에이전트 AI 분야에서의 비즈니스적 상상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에이전트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와 구별된다. 생성형 AI는 사용자와 자연어 대화를 하며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지만, AI 에이전트는 자율적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고 이를 실행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생성형 AI는 글을 생성하는 역할만 수행하는 반면, AI 에이전트는 주제 선정부터 글 작성, 광고 수익 극대화 등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식이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 우리는 AI한테 단순히 정보를 알기 위해 질문을 해왔다면, 올해부터는 AI가 모든 일을 수행하는 이른바 AI 에이전트 경제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로 물건을 사고 계약을 체결하는 서비스 등 혁신적인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회사들이 성장하고 대박을 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로 구동되는 범용지능 로봇 분야에서도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이 교수는 “미래에 새로운 기회가 있는 분야는 생성형 AI가 아닌 에이전트 AI와 범용 지능 로봇 분야”라며 “우리나라는 챗 GPT 등 대화 인공지능에서는 후발주자가 됐지만 미래 범용지능 로봇 분야서는 앞서나갈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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