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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커피 너마저”...컴포즈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 300원 인상

김연수 기자
입력 : 
2025-02-04 14: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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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아메리카노 1500원→1800원
“원두값 상승에 인상 불가피”
컴포즈커피 (사진=컴포즈커피 제공)
컴포즈커피 (사진=컴포즈커피 제공)

컴포즈커피가 오는 13일부터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디카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각각 300원씩 인상한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가격은 기존가 1500원이 그대로 유지된다.

컴포즈커피는 3일 “원유 가격 급등, 인건비 상승 등 제반 비용이 상승해 기존 가격 정책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1500원에서 1800원이 되고 디카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2500원에서 2800원이 된다. 컴포즈커피가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인상한 것은 지난 2014년 브랜드를 출시한 이후 처음이다.

한편 최근 커피 원두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t(톤)당 8330달러(약 1223만원)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로부스타 원두 가격도 지난달 30일 t당 5734달러(약 842만원)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원두 가격이 상승하자 앞서 일부 고가 커피 전문점들은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달 24일부터 톨 사이즈 음료 22종의 가격을 200∼300원 인상했고 할리스도 일부 제품 가격을 200∼300원 올렸다. 폴바셋은 지난달 23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200∼400원 인상했다.

이날 컴포즈커피가 가격 인상을 밝힌 것도 원두 가격 상승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또 다른 저가커피 브랜드인 메가MGC커피, 빽다방 등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메가MGC와 빽다방의 경우 현재 아이스아메리카노는 2000원, 따뜻한 아메리카노는 1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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