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포즈커피, 10년만에 올려
컴포즈커피는 원두 가격 폭등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지속되는 불황으로 2014년 론칭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1500원에서 1800원으로, 디카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2500원에서 2800원으로 올린다.
컴포즈커피는 지난 10년간 저가 커피 브랜드 중 유일하게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1500원 동일가에 제공해왔다. 그러나 최근 원두 값이 급등한 데다 인건비·물류비, 원자재 등 여러 제반 비용 상승, 가맹점의 수익 등을 고려하면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김진성 컴포즈커피 대표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가격 인상이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게 돼 마음이 무겁지만, 앞으로도 고객과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퀄리티 높은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2700여 곳 전국 가맹점과 함께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가 커피 업체들은 올 들어 이미 가격을 올렸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24일부터 톨 사이즈 음료 가격을 인상했다. 할리스도 같은 날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200~300원 올렸다. 폴 바셋은 지난달 23일부터 제품 가격을 평균 3.4% 올린다고 밝혔다.
[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