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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 절묘하네”...또 한국 오는 ‘AI 달인’, 삼성·SK랑 손잡을까

방영덕 기자
입력 : 
2025-02-03 14:01:52
수정 : 
2025-02-03 14:31:37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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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가성비 논란 속에 오픈AI 창립자 샘 올트먼 CEO가 한국을 방문하여 비공식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방문에서는 국내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와의 협업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며, 올트먼은 AI 리더십 확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올트먼은 AI 전용 단말기와 독자적인 반도체 개발에 대한 계획도 밝혔으며, 한국에 지사를 설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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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출처 = 연합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출처 = 연합뉴스]

중국 AI(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가 불붙힌 반도체 가성비 논란 속 챗GPT 개발사 오픈AI 창업자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방문한다.

카카오와 AI 동맹을 구축하기로 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과도 손잡을 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4일 서울에서 국내 기업 및 스타트업 개발자 100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워크숍 ‘빌더 랩’을 개최한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올트먼 CEO를 비롯해 회사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올트먼은 이번 방한 기간 중에도 ‘AI 리더십 확보’를 강조해 온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회동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경영진과의 회동도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회동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올트먼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올트먼은 앞서 2023년 6월 중소벤처기업부 초청으로 처음 방한했다. 지난해 1월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평택공장를 방문한데 이어 서초 사옥을 찾아 경영진과 만찬을 나눴다. 올트먼은 같은 날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을 만나기도 했다.

올트먼의 이번 방한은 시기적으로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파가 전 세계를 휩쓴 가운데 이뤄져 눈길을 더욱 끈다.

딥시크가 최근 선보인 딥시크-R 시리즈는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갈 만한 성능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를 개발하기 위해 딥시크가 들인 비용은 558만달러(약78억1200만원)으로, 오픈AI의 챗GPT 개발비인 1억 달러(약 1400억원) 대비 5.6%에 불과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2022년에 개발해 상대적으로 구형이며 저사양 반도체인 ‘H800’만으로 이 성과를 냈다고 밝혀 상당한 후폭풍을 몰고 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기업들은 가성비를 앞세운 딥시크 등장이 호재일지, 악재일지 아직은 판가름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올트먼과 만남을 통해 어떤 판단을 내리고, 협업체계를 구축할지 여부 등에 이목이 쏠린다.

올트먼은 앞서 딥시크가 최근 내놓은 AI 모델에 대해선 “성능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오픈AI에는 이전부터 이 수준의 모델은 있었고, 앞으로도 더 좋은 모델을 계속 만들겠다”고 밝혔다.

올트먼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스마트폰을 대신하는 AI 전용 단말기와 독자 반도체 개발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올트먼은 AI 전용 기기에 대해 “협력을 통해서 할 것”이라며 “AI는 컴퓨터와 접하는 방법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때문에 새 단말기가 필요하다. 음성 조작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오픈AI는 아시아 지역 가운데는 일본과 싱가포르에 지사를 개설한 상태다. 올해 안에 한국에도 지사 설립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에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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