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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한수원 'UAE 원전 공사비' 분쟁

신유경 기자
유준호 기자
입력 : 
2025-01-24 17:44:58
수정 : 
2025-01-24 23: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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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모회사인 한국전력공사(한전)는 UAE 바라카 원전 공사비를 두고 갈등이 심화되면서 국제중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11월 추가 비용에 대한 95개 클레임을 한전에 제기했으며, 협상 불발 시 국제중재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한수원이 청구한 추가 비용이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이로 인해 K원전의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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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국제중재까지 추진
체코수출 앞두고 '집안싸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공사비를 두고 갈등 중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모회사인 한국전력공사(한전)가 합의가 불발될 것에 대비해 국제중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원전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해 11월 UAE 바라카 원전 공사와 관련해 추가 역무 등에 따른 비용 등 95개 사항에 대한 클레임을 한전에 제기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과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추가 비용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협상 불발 시 국제중재절차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수원은 국제중재절차 돌입에 대비해 외부 법률대리인을 선임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견이 해소되지 않으면 관련 계약에 따라 국제중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전은 최근 UAE 원전 건설처 명의로 한수원 클레임 관련 법률자문 용역을 공고했다. 지난달 1298만달러(약 186억원)를 들여 법률 대리인을 선임했다.

업계에서는 한수원이 청구한 추가 비용 규모가 10억달러(약 1조43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전과 한수원 간 '집안 싸움'에 체코 수출을 앞두고 K원전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유경 기자 /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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