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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반도체’ 김 수출액 1조 돌파...사상 최대 기록

정수민 기자
입력 : 
2025-01-17 15: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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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식품 수출액 10억달러 육박
참치 수출도 전년 대비 5% 증가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김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모습. (출처=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김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모습. (출처=연합뉴스)

지난해 수산 식품 수출액이 30억달러를 넘어섰다. 김 수출액은 10억달러에 육박하면서 2년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1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 식품 수출 총액은 30억3500만달러로, 1년 전(29억9700만달러)에 비해 1.2% 증가했다.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 실적은 ‘바다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김이 이끌었다. 김 수출액은 전년 대비 25.8% 증가한 9억97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대 수출액을 기록한 것이다. 참치 수출액이 2023년 5억6300만달러에서 지난해 5억8900만달러로 4.7% 증가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고등어(9000만달러), 삼치(8000만달러), 굴(8000만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수출액 1위 국가는 일본으로, 6억5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이 5억3000만달러로 2위, 미국이 4억7900만달러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유럽 지역 수출액은 2023년 1억9500만달러에서 지난해 2억2700만달러로 16.4% 급증해 시장 확장 가능성을 보였다.

해수부는 수출기업 지원 정책이 수산물 수출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해수부는 지난해 우수 수출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원료 구매, 제품 저장, 가공 등 운영에 필요한 자금 1324억원을 융자 형태로 지원한 바 있다. 또 77억원 규모의 수출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당 최대 2억2000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해수부는 올해 5월부터 ‘비관세장벽 플랫폼’을 운영해 역대 최대 수출액 달성을 목표로 정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수산식품 수출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스페인·프랑스 등 유럽 지역 박람회 참여 또한 6차례로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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