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개국 30주년 특별기획 ‘현역가왕2’에서 에녹 팀이 단체전 5위에서 최종 1위 자리를 꿰차며, 팀원 전원이 본선 3차전에 진출하는 역전의 대서사시를 펼치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 1월 7일 밤 9시 40분 방송된 ‘현역가왕2’ 6회는 최고 시청률 11.4%, 전국 시청률 10.5%(닐슨코리아 기준)를 차지했다. 5주 연속 지상파-종편-케이블 전 채널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통합 동 시간대 시청률 1위, 화요일 방송된 전 채널 예능 1위 왕좌 독주를 이어가며 승승장구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에녹 팀, 단체전 5위 → 최종 1위
20명은 방출 후보…‘혹독한 대치 예고’
이날 방송에서는 본선 2차전 총합 1위 팀만이 전원 진출, 나머지 20명은 모두 방출 후보로 오르는 만큼 현역들은 사생결단 총력전을 펼쳤다.
먼저 본선 2차전 1·2라운드 1위 나태주 팀(나태주·성리·최수호·전종혁·유민)은 3라운드에서 전종혁·최수호·유민이 출전해 ‘여인의 눈물’을 불렀다. 세 사람은 감성 무대를 계획하며 화음 맞추기 연습에 열을 올렸지만, 무대에 오르자 유민의 불안한 음정에 처절한 가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는 아쉬운 평을 받으며 연예인 판정단 점수 81점을 받았다. 본선 2차전 1·2라운드 4위인 에녹 팀(에녹·박서진·노지훈·한강·김경민)은 평균 신장 181㎝를 자랑하는 에녹·노지훈·한강이 트리오전에 참여했다. ‘18세 순이’로 무대를 준비하던 세 사람은 연습 중간 에녹과 노지훈의 의견 차이로 연습이 중단되는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무대 위에서 훨훨 나는 흥을 발산하며 연예인 판정단 점수 103점을 얻었다.
이제 연예인 판정단 점수가 2배로 올라 막판 뒤집기가 가능한 4라운드 에이스전만이 남은 상황. 3라운드 2위로 급상승한 에녹 팀의 에이스 에녹은 “심장이 쪼그라드는 것 같더라고요”라며 부담감을 토로했지만 무대에 오르자 바로 돌변, 뮤트롯(뮤지컬+트롯) 창시자다운 정열적인 무대로 분위기를 접수했다. 탱고풍으로 편곡한 ‘낭만에 대하여’를 선택한 에녹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입틀막 리액션을 유발하는 강렬함으로 기립박수를 터트리며 연예인 판정단 점수 212점을 가져갔다.
마지막으로 3라운드 5위를 기록 중이던 황민호 팀 에이스로 나선 최연소 참가자 황민호는 결승전에서 부르려고 했던 필승 곡 ‘어매’로 무대 천재의 화력을 발휘했다. 7명의 연예인 판정단이 만점을 준 황민호는 연예인 판정단 점수 최고점인 228점을 거머쥐었다.
4라운드 연예인 판정단 점수까지 더한 중간 점수와 국민 판정단 점수까지 포함한 최종 점수 합산 결과, 본선 2차전 1라운드 5등이었던 에녹 팀은 본선 2차전 최종 1위, 팀원 전원 본선 3차전 진출이라는 대반전 드라마를 쓴 뒤 감동의 눈물을 쏟았다. 나머지 20명은 방출자 선정을 위한 혹독한 대치를 예고했다. MBN ‘현역가왕2’는 매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한다.
[조동현 기자 cho.donghyu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94호 (2025.01.22~2025.02.04일자)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