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기업

100억 브랜드 100개...‘K뷰티’ 열풍에 올리브영도 훨훨

김연수 기자
입력 : 
2025-01-08 15:51:52

글자크기 설정

지난해 처음 100개 넘어...11년 새 50배
메디힐·라운드랩·토리든, 작년 매출 1000억원
CJ올리브영 혁신매장 1호점 ‘올리브영N 성수’. (사진=연합뉴스)
CJ올리브영 혁신매장 1호점 ‘올리브영N 성수’. (사진=연합뉴스)

CJ올리브영이 자사 입점 브랜드 중 연간 1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한 브랜드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100개를 넘었다고 밝혔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연매출 100억원을 넘은 브랜드는 2013년 2개에서 2022년 61개, 2023년 83개, 지난해 100개 등으로 11년 만에 50배 급증했다.

연매출 상위 10대 브랜드는 구달, 넘버즈인, 닥터지, 라운드랩, 롬앤, 메디힐, 바닐라코, 어노브, 클리오, 토리든(이상 가나다순) 등 한국 중소·중견기업 브랜드가 차지했다. 회사는 “2013년 매출 상위 10대 브랜드 중 국내 중소 브랜드가 단 3개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전했다.

이 중 메디힐·라운드랩·토리든 3개 브랜드는 올리브영에서 연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2019년 올리브영에 입점한 토리든의 경우 ‘올리브영 100억원 클럽’ 입성 2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연도별 올리브영의 연매출 100억원 브랜드 수. (사진=연합뉴스/CJ올리브영)
연도별 올리브영의 연매출 100억원 브랜드 수. (사진=연합뉴스/CJ올리브영)

올리브영은 “빅데이터 기반 분석과 시장조사를 토대로 소비자 수요를 포착하고 그에 부합하는 신규 카테고리를 빠르게 발굴해 K뷰티 브랜드사와 제조사의 성장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대표적 사례가 클린뷰티(Clean Beauty)다. 올리브영은 2020년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유해 성분을 배제한 친환경 브랜드에 클린뷰티 인증을 부여하고 신규 브랜드를 육성했다. 그 결과 클린뷰티 브랜드의 지난해 올리브영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인증 브랜드 수도 첫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2023년부터는 건강하게 일상을 가꾸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에 발맞춰 ‘먹는 화장품’ 카테고리인 이너뷰티(Inner Beauty)를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기능이 뛰어나고 트렌디한 K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고객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브랜드 상생과 글로벌 사업 강화를 통해 K뷰티의 글로벌 확산에 지속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