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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당뇨환자 이렇게 많았다고?”…홍삼 보다 10배 잘 팔리는 이것

정슬기 기자
입력 : 
2025-01-08 05: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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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업계에서 '혈당 관리'와 '저속 노화' 트렌드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젊은 당뇨 인구의 증가가 소비자 욕구를 반영하고 있다.

정관장 지엘프로는 출시 2개월 만에 4만 세트 판매를 기록하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고, 대상웰라이프와 매일유업도 혈당 관리를 위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저속 노화 트렌드에 발맞춰 CJ제일제당은 정희원 교수의 레시피를 활용한 건강식품을 출시하였고, 판매 실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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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 때부터 건강 챙기자”
지엘프로·당플랜 판매 대박
‘렌틸콩현미’ 햇반도 불티
‘GLPro(지엘프로)’ 제품. [사진 제공 = 정관장]
‘GLPro(지엘프로)’ 제품. [사진 제공 = 정관장]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가운데 새해 식품업계에 ‘혈당 관리’와 ‘저속 노화’ 바람이 일고 있다. 이른바 ‘젊은 당뇨’ 인구가 늘면서 젊을 때부터 노화를 늦추려는 소비자 욕구가 반영된 것이다.

7일 정관장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혈당 조절 기능성을 인정받은 ‘지엘프로(GLPro)’의 판매량이 지난해 10월 31일 출시 이후 2개월 만에 4만세트에 달했다. 정관장의 메가히트 상품인 ‘홍삼정 에브리타임’의 초기 판매 규모를 10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혈당 조절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585억원, 월 49억원 수준인데 정관장 지엘프로는 한 달 만에 그 절반인 22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액은 46억원이다.

지엘프로는 공복혈당과 식후혈당, 당화혈색소 감소, GLP-1 증가를 통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뉴케어 당플랜 저당양갱. [사진 제공 = 대상웰라이프]
뉴케어 당플랜 저당양갱. [사진 제공 = 대상웰라이프]

대상의 계열사인 대상웰라이프도 혈당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 대상웰라이프의 뉴케어 당플랜은 2015년 6월 출시된 당뇨 환자용 영양 조제 식품으로, 지난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했다.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1억3000만개가 팔렸으며, 최근 새해를 맞아 혈당 관리를 위한 100원 체험팩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월까지 5만명 규모의 제품 체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매일유업은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매일두유 고단백 검은콩’ ‘피크닉 사과제로’ 등을 선보였다. 작년 6월에는 피크닉 제로 2종을 출시했는데 2주 만에 100만개가 팔렸고, 연말까지 누적 650만개를 팔았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매일두유 고단백 검은콩도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판매량이 100만개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당뇨 환자가 늘어나면서 미리 당 섭취를 줄이고, 혈당 수치에 도움이 되는 식음료를 찾는 움직임이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햇반 렌틸콩현미밥+, 햇반 파로통곡물밥+ 제품. [사진 제공 = CJ제일제당]
햇반 렌틸콩현미밥+, 햇반 파로통곡물밥+ 제품. [사진 제공 = CJ제일제당]

혈당 관리와 더불어 노화를 늦춰 삶의 질을 높이는 ‘저속 노화’ 트렌드도 지난해부터 주목받고 있다.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가 국내에 일으킨 저속 노화 열풍은 건강한 식단을 중시한다.

CJ제일제당은 정 교수의 레시피를 활용한 햇반 렌틸콩현미밥+, 햇반 파로통곡물밥+를 지난해 11월 출시했다. 이후 출시 두 달여 만에 누적 매출 12억원, 누적 판매량 42만개를 돌파했다. 작년 말에는 오프라인 판매도 시작해 판매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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