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주권을 획득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자녀 교육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미국투자이민 전문회사인 국민이주㈜(대표 김지영)에 따르면 미국 영주권을 선택한 고객의 65%가 자녀 교육을 가장 큰 목표로 삼았다. 다음으로 재정적 안전성 20%, 가족 이민과 은퇴 후 삶 15%였다.
이는 지난해에 계약한 140여 건의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이다. 미국투자이민 등을 통해 부모가 영주권을 받으면 배우자와 만 21세 미만 자녀도 영주권 혜택을 받는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실제 미국과 한국에서 방학을 맞아 최근 미국 영주권에 대한 문의와 상담이 잇따른다고 국민이주㈜는 밝혔다. 특히 국내 수능 이후 새 학기를 앞두고 자녀 미국 유학을 위한 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진다. 지난 연말에 이어 오는 11일 열리는 설명회에도 평소보다 20% 이상 많은 100여 명이 신청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미국 명문대에 진학하려면 영주권을 가져야 훨씬 유리하다. 명문 대학 대부분 시민권자·영주권자와 외국인 유학생을 나눠 뽑는다. 하지만 유학생 입학 정원은 시민권자·영주권자 정원에 비해 10%에 불과하다.
당연히 같은 성적을 갖고도 명문대 입학에선 유학생이 훨씬 어렵다. 더구나 유학생 자체를 아예 선발하지 않는 대학 마저 있다.
대학 졸업 후에는 더욱 미국 영주권이 필요하다. 미국 기업에 취업하려면 해당 회사 지원이 필요하고 이후 추첨까지 통과해야 취업비자를 받는데 이 또한 경쟁률이 10%에 육박한다.
취업비자를 받지 못하면 신분 문제로 귀국해야만 한다. 실제 최근 몇 년 동안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선 더욱 엄해질 전망이다.
미국 영주권 혜택은 어린 나이부터 더욱 유리하다. 국공립 명문 초중고에서 무상 교육을 받고 명문 보딩(기숙학교) 입시 쿼터 제한에 대한 해결 수단으로도 작용한다.
영주권자로 신분이 바뀌면 대학교 입학 순위를 훨씬 높이고 각종 장학금과 함께 학비도 절감된다. 무엇보다 영주권을 가지면 졸업 후에 유학생 신분으로 있을 때보다 연봉에서 4배 이상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미국 영주권을 가장 원활하게 획득하는 수단은 최소 투자금 80만 달러인 미국투자이민(EB-5)이다. 나이와 학력, 경력에 제한 없으며 미국 이민국(USCIS)에 기준에 맞게 투자금 출처만 정당하면 된다.
영주권을 받으면 거주 지역 제한 없이 미국에서 생활하고 국내에 기반을 두고 미국에 오가더라도 무방하다. 미국에선 자녀에 대한 증여세와 상속세도 1361만 달러(부부 합산 약 400억원)까지 면제된다.한편, 국민이주㈜는 오는 11일 서울 역삼동 본사(두꺼비 빌딩 4층)에서 미국투자이민 설명회를 연다. 이날 설명회에선 국제학교 학부모를 위한 자녀 유학 방법과 절차, 미국 영주권 절차 등이 안내된다. 설명회 참가 및 문의는 홈페이지나 전화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