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 ‘럭셔리 쇼룸’, 매출 15%↑
해외 현지 대형 부티크·브랜드사에서
직접 고객 주문 상품 직배송
‘가품’ 불안 덜고 배송 기간 단축
푸드·리빙 제품군으로도 확대
![롯데온 ‘럭셔리 쇼룸’ 서비스 화면. 마치 유럽 현지 부티크를 옮겨 놓은 것처럼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제공=롯데온]](https://pimg.mk.co.kr/news/cms/202412/23/news-p.v1.20241222.a2dc110e27d64941bf3fead9c74c9ab4_P1.jpeg)
“큰돈 내고 질렀는데 ‘가짜’면 큰일 나죠. 여기서 사면 안심할 수 있어서 좋아요.”
30대 직장인 최 모씨는 최근 온라인에서 100만원 넘는 이탈리아 명품 패딩 ‘스톤아일랜드’를 구매했다. 고가인 만큼 ‘정품’에 대한 신뢰가 제일 중요했다. 여러 쇼핑몰을 찾던 중 롯데온은 해외 브랜드사로부터 상품을 직배송한다는 설명을 듣고 이곳을 택했다. 최씨는 “100만원 넘는 고가 패딩이어서 ‘가품’ 걱정 없는 곳을 찾고 있었다”면서 “대기업인 롯데인 데다 직배송이어서 믿을 수 있고 배송도 빨라서 만족스럽다”고 했다.
롯데그룹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이 최근 출시한 명품 쇼핑 서비스 ‘럭셔리 쇼룸’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외 현지 브랜드사로부터 직접 상품을 직배송한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가품’ 우려를 없앴더니 명품 수요가 몰리고 있다.
22일 롯데온에 따르면, 롯데온 명품 서비스 ‘럭셔리 쇼룸’은 지난달 1일 서비스 론칭 후 한 달간(11월 1~30일) 명품 서비스 매출이 전달 대비 15% 증가했다. 본격적으로 날이 추워진 이달(12월 1~20일)에는 패션 명품 브랜드 매출이 급증했다. 남성 명품 패딩으로 유명한 ‘스톤아일랜드’는 전달 대비 35% 증가했고, 프리미엄 패딩 부츠로 유명한 문부츠는 20% 향상됐다.
15만개 해외 명품을 해외 현지 브랜드사로부터 직배송하는 점이 차별화되는 강점이다. 롯데온에서 고객이 주문하면 해외 명품 브랜드사, 브랜드사가 인증한 공식 판매처, 현지 부티크가 고객에게 직배송한다. 해외 명품사가 직접 상품을 배송하다 보니 가품 우려가 없다. 또한 여러 판매자를 거치지 않아 배송 기간이 단축되고 가격 거품도 뺄 수 있다는 게 롯데온의 설명이다. 롯데온은 1년여간 유럽 명품 부티크 숍을 확보하는 등 직배송 시스템 구축에 공을 들였다.

롯데온 관계자는 “온라인 명품 쇼핑은 정품에 대한 신뢰와 서비스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롯데온은 검증된 파트너사와 명품 사전 검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백화점 운영 경험을 통해 해외 명품 브랜드사와 탄탄한 네트워크가 있다. 그러다 보니 수급이 안정되고, 제품에 대한 신뢰가 높다”고 했다.
롯데온은 명품 온라인 수요의 가능성을 파악하고 명품 서비스 고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온 명품 쇼핑 서비스(‘온앤더럭셔리’)는 지난 2년간 20%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롯데온이 지난달에는 해외 직배송 중심의 명품 서비스 ‘럭셔리 쇼룸’이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발표한 것이다.

롯데온은 취급하는 명품 품목을 패션·뷰티뿐만 아니라 푸드(F&B)와 홈 인테리어로까지 늘리고 있다. 한 해 5000병 이상 생산하지 않는 이탈리아산 ‘프란토이오 갈란티노 올리브오일’, 프랑스 고급 수제버터 ‘마리 안느 캉탕 버터’, 이탈리아 프리미엄 조명 브랜드 ‘아르떼미데’ 등도 롯데온에서 살 수 있다. 롯데온 관계자는 “유럽산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는 높은데 믿고 살 수 있는 플랫폼은 적다. 식음료와 라이프, 리빙 쪽 제품을 더 늘리고 롯데온에서만 살 수 있는 단독 명품 의류, 패션 브랜드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