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규모 10조원으로 늘어
MZ세대 가입 비중 증가세
교육·웨딩·알뜰폰 사업 확장
MZ세대 가입 비중 증가세
교육·웨딩·알뜰폰 사업 확장

1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선불식 할부거래 업체' 선수금은 9조4486억원, 가입자 수는 892만명으로 각각 10조원, 1000만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상조업체들은 전통적인 상조 서비스를 넘어 △크루즈 여행 상품 △웨딩 서비스 △맞춤 가발 △교육을 비롯해 MZ세대를 겨냥한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통상 상조업체의 장례 상품은 매달 정해진 금액을 미리 받은 뒤 서비스를 지원하는 선불식 할부계약 방식인데, 고객은 매달 내는 돈에 약간의 비용만 추가하면 색다른 전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가발을 특별 혜택과 함께 제공하는 '프리하이모' 전환 서비스를 출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하이모 맞춤 가발과 하이패스 포인트로 구성됐다.
MZ세대를 위한 웨딩 서비스도 인기다. 드레스와 메이크업, 웨딩홀 분석과 추천, 혼수와 예단을 비롯한 맞춤 상담은 물론이고 허니문 컨설팅까지 한 번에 지원한다. 프리드웨딩은 '2024 소비자 만족 브랜드 대상'에서 웨딩 서비스 부문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보람상조는 크루즈 여행 상품을 제공하고 있는데, 시니어뿐만 아니라 MZ세대 사이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5성급 이상 크루즈에서 럭셔리 발코니룸 객실, 24시간 집사 서비스, 앨범과 액자 서비스까지 제공해 젊은 세대의 취향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보람상조는 알뜰폰업체 미니게이트와 손잡고 모바일 요금제를 결합한 상조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교원라이프는 납입금을 장례 외에도 교육, 해외여행, 어학연수, 웨딩을 비롯한 라이프케어 서비스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만기 시까지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납입금 전액을 환급받는다.
프리드라이프의 경우 작년 2030세대 상조 가입자 수가 3년 전과 비교해 70%나 증가했다. 보람상조도 같은 기간 2030세대 가입자 수가 2배로 껑충 뛰었다.
[이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