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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 포르쉐 이유있는 변신

김동은 기자
입력 : 
2024-12-02 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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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타이칸 이어 마칸 일렉트릭까지
신형 타이칸
터보S 시속100㎞까지 2.4초
한번 충전 최대 500㎞ 주행
차량 높이 실시간 조절 가능해
노면 충격을 흡수 주행감 탁월
패밀리카·스포츠카 장점 골고루
마칸 일렉트릭
인기 SUV 모델 '마칸' 재해석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외관 자랑
완벽주행 돕는 운전시스템 갖춰
내년 상반기 국내시장 출시 예정
타이칸 터보 S와 타이칸 터보 K-에디션
타이칸 터보 S와 타이칸 터보 K-에디션
남자들의 로망 '포르쉐'가 전기차 시대를 맞아 외연을 더욱 넓히고 있다. 브랜드의 정체성인 스포츠 드라이빙 감각은 놓치지 않으면서 가족들과 함께 타도 편안한 차를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포르쉐코리아가 지난 8월 선보인 '신형 타이칸'은 출시 이후 매달 100대가 넘게 팔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1805대의 타이칸을 판매하며 전 세계 5위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신형 타이칸의 특징은 순수 전기차의 넓은 차체를 활용한 뛰어난 공간 활용성과 고성능 퓨어 스포츠카급의 주행 성능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이라며 "평소 패밀리 세단으로 사용하다가 기회가 오면 스포츠카처럼 즐길 수 있는 차라는 점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신형 타이칸은 예전 모델이 갖고 있던 강점은 모두 유지한 채 더욱 강력해진 출력, 늘어난 주행 거리, 향상된 가속력과 빠르고 안정적인 충전 기능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먼저 신형 타이칸의 모든 모델은 이전보다 더 높은 가속력을 제공한다. 타이칸과 타이칸 터보 S는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 각각 0.6초와 0.4초 단축된 4.8초와 2.4초, 타이칸 4S와 타이칸 터보는 각각 3.7초, 2.7초 소요된다.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4, 4S, 터보 모델은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 각각 4.7초, 3.8초, 2.8초 소요된다.

모델에 따라 주행 가능 거리는 65%(197㎞) 늘어난 최대 500㎞를 달성했다. 충전 속도도 빨라졌다. 배터리 충전 상태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시간은 절반으로 줄었다.

사진설명


타이칸의 모든 모델은 센서를 이용해 차량의 높이를 실시간으로 조절해주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 사양으로 장착한다. 덕분에 타이칸의 차체는 제동, 스티어링 및 가속 시에도 항상 수평을 유지하며 노면의 충격 대부분을 흡수해 부드러운 주행감을 선사한다.

신형 타이칸은 최대 15㎏ 가벼워졌음에도 이전보다 확장된 기본 편의 사양을 제공한다. 앰비언트 라이트, 3D 서라운드 카메라를 포함한 파크 어시스트, 열선 및 통풍 프런트 시트, 새로운 쿨링 시스템을 갖춘 히트 펌프, 무선 충전 가능한 스마트폰 트레이, 운전석과 조수석의 충전포트, 드라이브 모드 스위치 및 파워 스티어링 플러스가 모두 기본 사양이다.

포르쉐의 스타일 전문가들은 타이칸의 깔끔하고 순수한 디자인을 더욱 날카롭게 다듬었다. 프런트와 리어 엔드에 각각 새로운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를 적용해 타이칸의 깔끔하고 순수한 디자인을 강화하고 새로운 프런트 윙과 평평한 헤드라이트로 차량의 폭을 더욱 강조했다.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 그리고 옵션의 조수석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기능과 함께 최적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스티어링 휠의 모드 스위치는 기본사양으로 탑재되며, 적용 가능 모델에 따라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및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를 탑재한 타이칸의 모드 스위치에는 푸시-투-패스 (push-to-pass) 버튼이 장착된다.

마칸 4S 일렉트릭
마칸 4S 일렉트릭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는 뛰어난 성능과 긴 주행 거리 등 타이칸의 대표적인 장점을 모두 갖췄다. 뒷좌석 승객을 위한 넓은 헤드룸과 대형 테일게이트 뒤 최대 1200ℓ 이상의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오프로드 디자인 요소인 휠 아치 커버, 프런트 및 리어의 독특한 하단부, 사이드 스커트 등이 눈에 띈다. 새로운 헤드라이트는 세밀한 광학 기능을 갖춘 고해상도 HD 매트릭스 기술 적용으로 밤에도 포르쉐 특유의 4 포인트 그래픽을 표시한다.

가족들이 함께 타기 좋은 차량으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빼놓을 수 없다. 포르쉐코리아는 인기 SUV인 마칸을 전기차로 변모시킨 '마칸 일렉트릭 (new all-electric Macan)'을 내년 상반기 국내에 선보인다. 타이칸에 이어 포르쉐가 두 번째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 마칸 일렉트릭은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런치 컨트롤 작동 시 '마칸 4 일렉트릭' 모델은 408마력(300㎾), '마칸 터보 일렉트릭' 모델은 639마력 (470㎾)의 출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각각 66.3㎏·m, 115.2㎏·m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데 마칸4 일렉트릭은 5.2초, 마칸 터보 일렉트릭은 3.3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각각 220㎞/h, 260㎞/h다. 급속 충전기 사용 시 약 21분 이내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고유의 첨단 공기역학기술을 활용해 주행 거리도 최적화했다.

마칸 일렉트릭은 성능과 편의성을 모두 잡기 위해 포르쉐 최초로 뒷바퀴 조향각을 최대 5도까지 조절 가능한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포함한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 시스템을 장착했다. 또 마칸의 정체성과 포르쉐 특유의 차체 비율을 적절히 혼합·발전시켜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마칸 일렉트릭, 마칸 4 일렉트릭, 마칸 4S 일렉트릭 그리고 마칸 터보 일렉트릭의 판매 가격은 각각 9910만원, 1억590만원, 1억1440만원, 1억3850만원부터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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