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세계 4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는 현대차의 카 라이프 애플리케이션 ‘마이현대 인도네시아’를 통해 가입·이용 가능하다. 서비스 가입자는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차의 전기차 충전 제휴 업체와 현대차가 운영하는 288개 EV 충전소의 518개 EV 충전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현대차가 선보이는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는 인도네시아에서 서로 다른 충전 사업자의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서비스다. 내년 1월부터는 타사 전기차 고객도 마이현대 인도네시아에 가입할 수 있게 해 현대차를 보유하지 않은 고객에게도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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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비스 가입자는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충전 필요량에 맞춰 충전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는 50kWh, 100kWh, 250kWh 세가지 충전 용량으로 구성됐다. 설정된 충전 용량을 모두 사용한 경우에는 추가 결제를 통해 전기차 충전을 할 수 있다.

현대차는 카드 보급이 늦은 인도네시아의 특수성을 고려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지원한다. 아울러 올해 9월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차의 전기차를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 할인 혜택을 1년간 제공한다.

이주훈 현대차 인도네시아 판매법인장은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생태계는 아직 형성 초기 단계이지만 이번 구독 서비스와 같은 혁신 서비스와 EV 충전 인프라 확장을 통해 인니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내달부터 전기차 충전 제휴 업체를 늘려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