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청 출범 이후 최대 행사
실질적 비즈니스 기회되길

지난 7월 취임한 이 청장은 36년 동안 외교관 외길을 걸었다. 주인도네시아대사, 주싱가포르대사 등을 역임하면서 끈기와 혁신으로 성공을 일군 한상들을 만났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 청장은 "외교관으로 일하면서 만난 한상 중에는 단순히 경제적 성공을 넘어 그들이 거주하는 나라의 주류 사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한상들이 오랜 기간 해당 국가에서 구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민간 외교관으로서 거주국과 대한민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면서 고국에 많은 공헌을 했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 청장은 "재일동포의 예를 들면 일본 지역의 우리 공관 10개 중 9개가 재일동포들이 기부한 것"이라며 "1988 서울올림픽, IMF 외환위기 당시에도 재일동포들은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상하이임시정부로 독립운동자금을 보내 준 미국동포, 우리나라 산업화의 씨앗이 된 파독 광부·간호사들의 송금 등 동포분들의 모국에 대한 기여는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면서 "이제는 이러한 직접적인 기여를 넘어 성공한 한상기업들과 국내 기업들이 한인 비즈니스 대회를 통해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쌍방향으로 도움을 주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한상대회를 처음으로 대학 캠퍼스에서 개최하는 것도 젊은 예비 창업자들이 선배 경제인들을 만나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바람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이 청장은 "이번 대회는 청년들에게 한상의 도전 정신과 글로벌 마인드를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배들을 직접 만남으로써 비전과 용기를 얻은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세계로 펼쳐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또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한상 기업인들이나 국내 기업인들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교류 네트워크를 보다 공고히 해주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기회에 청년 인재들에게 좋은 경험과 지혜를 나눠주고 가능하면 해외 취업 또는 창업을 통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열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송성훈 산업부장 / 정승환 기자 / 김규식 기자 / 이용익 기자 / 송경은 기자 / 성승훈 기자 / 박윤균 기자 / 이종화 기자 / 이효석 기자 / 한창호 기자 / 사진 이충우 기자 / 사진 이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