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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이 일하는 똑똑한 공장”…현대차그룹, ‘SDF’ 비전 공유

박소현 기자
입력 : 
2024-10-21 15:19:59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1일 인공지능(AI)과 로봇으로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비전을 제시하는 기술 전시회 'E-포레스트 테크 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비정형 부품 조립 자동화 기술은 AI 비전 알고리즘을 통해 호스류, 와이어류 등 형태가 고정되지 않은 비정형 부품도 인식하고 피킹 포인트를 자동으로 산출해 제어 명령을 내리는 프로그램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장에 본격 도입될 경우 자율적인 공장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기술이다.

SPOT 인더스트리 와이드 솔루션은 AI와 비전 처리, 빅데이터 처리 등을 활용한 지능형 점검 기술을 도입해 스팟이 눈, 코, 입에 해당하는 각종 센서를 통해 공장 환경에서 실시간 안전 점검과 설비 점검을 수행하는 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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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비전 알고리즘 판단을 통해 로봇이 호스 부품의 형체를 인식하고 들어올려 엔진에 조립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그룹]
AI 비전 알고리즘 판단을 통해 로봇이 호스 부품의 형체를 인식하고 들어올려 엔진에 조립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21일 인공지능(AI)과 로봇으로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비전을 제시하는 기술 전시회 ‘E-포레스트 테크 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차를 맞은 E-포레스트 테크 데이는 현대차·기아 제조솔루션본부 및 협력사가 제조 기술 혁신을 통해 SDF 구현을 가속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현대차·기아 의왕연구소에서 열린다.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현대위아, 현대오토에버, 현대글로비스, 현대트랜시스 등 6개의 그룹사가 28건, 스타트업이 5건의 전시에 참여해 신기술 200여건을 소개한다. 전시는 ▲SDF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로보틱스 ▲스타트업 등 4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됐다.

차량 하부에 실제 주행환경과 같은 진동을 가하고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이상 소음 발생 여부를 검사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차량 하부에 실제 주행환경과 같은 진동을 가하고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이상 소음 발생 여부를 검사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그룹]

E-포레스트는 현대차·기아의 스마트공장 브랜드이기도 하다. AI와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기술 및 인간친화적인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제조 시스템을 혁신하고 나아가 모빌리티 산업 전체를 고도화하는 게 목표다.

핵심 기술로는 ▲물류로봇(AMR) 주행 제어 내재화 기술 ▲비정형 부품 조립 자동화 기술 ▲무한 다축 홀딩 픽스처(고정장치) 기술 ▲스팟(SPOT) 인더스트리 와이드 솔루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날개·동체 자동 정렬 시스템 등이 꼽힌다.

로봇과 비전 기술을 활용해 차량 도어 판넬의 표면 불량 여부를 검출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로봇과 비전 기술을 활용해 차량 도어 판넬의 표면 불량 여부를 검출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물류로봇(AMR) 주행 제어 내재화 기술은 물류 로봇 활용에 필요한 제어 및 관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내재화한 기술이다. 기존 전진 및 직진 이동만 가능하던 것과 달리 앞뒤 관계없이 전 방향 이동이 가능하며 좌우 바퀴 회전수를 제어해 중량물을 올린 상태에서도 물류로봇이 매끄럽게 곡선 주행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비정형 부품 조립 자동화 기술은 AI 비전 알고리즘을 통해 호스류, 와이어류 등 형태가 고정되지 않은 비정형 부품도 인식하고 피킹 포인트를 자동으로 산출해 제어 명령을 내리는 프로그램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장에 본격 도입될 경우 자율적인 공장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기술이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공장의 설비 상태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공장의 설비 상태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그룹]

SPOT 인더스트리 와이드 솔루션은 AI와 비전 처리, 빅데이터 처리 등을 활용한 지능형 점검 기술을 도입해 스팟이 눈, 코, 입에 해당하는 각종 센서를 통해 공장 환경에서 실시간 안전 점검과 설비 점검을 수행하는 게 핵심이다.

E-포레스트의 기반인 SDF는 데이터 연결 및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제품을 누구보다 빠르게 제공하는 생산공장을 지향한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생산 기지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무한다축 기술을 활용해 하나의 부품 고정장치로 차량 외판을 조립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무한다축 기술을 활용해 하나의 부품 고정장치로 차량 외판을 조립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향후 SDF가 구축되면 제조지능이 고도화되고 유연성이 확보되는 만큼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 및 공장 운영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생산 준비 기간 단축을 비롯해 생산속도 향상, 신차 투입 시 투자비용 절감, 품질 향상 등의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약 9000명의 현대차그룹 임직원, 협력사, 대학 및 정부 연구기관 등이 E-포레스트 테크데이에 참가해 미래 제조 공장을 선도할 신기술을 공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생산공장에 신기술 활용 분야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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