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호주 광업회사와
탄자니아 마헨게 광산 개발
4천만弗 투자…지분율16.5%
2052년까지 150만t 확보해
배터리 소재 中 의존도 완화
탄자니아 마헨게 광산 개발
4천만弗 투자…지분율16.5%
2052년까지 150만t 확보해
배터리 소재 中 의존도 완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일 호주의 크라운 타워스 퍼스에서 호주계 광업회사인 블랙록마이닝과 4000만달러(약 537억원) 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매들린 킹 호주 연방 자원부 장관 등 한·호주 정부 관계자도 참석했다.

포스코퓨처엠과의 시너지 또한 기대된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2차전지용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2026년 연간 음극재 11만3000t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2차전지 광물 공급망이 점차 폐쇄적으로 변해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광물 공급이 가능해진 만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배터리 업계의 중국산 흑연 의존도도 높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천연 흑연의 97.2%, 인조 흑연의 95.3%를 중국에서 수입했다.
정 본부장은 "수입 의존도가 가장 높은 핵심 광물 중 하나인 흑연의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공급망에 존재하는 다양한 제약 여건을 돌파할 수 있는 기회"라며 "향후 정부는 세제·금융 지원뿐 아니라 적극적인 자원외교로 기업의 리스크는 덜어주고 성과는 더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개발 2단계 투자와 함께 철강과 시멘트, 자동차 부품 등에 쓰이는 산업용 흑연의 글로벌 판매권 계약도 맺었다. 2차전지 외에 흑연 사업을 활용할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해당 광산의 산업용 흑연 생산량이 국내 수요를 충당하는 수준으로 국가 광물자원 안보 차원에서도 기여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장 회장은 "앞으로도 국가 기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국가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산업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추동훈 기자 / 정상봉 기자 / 홍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