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희토류·해저케이블 육성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이사는 "전기화 시대의 큰 장이 열리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향후 15년 이상 대규모 전력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선 사업 확대와 동시에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을 추진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없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LS에코에너지는 고품질의 스펙을 요구하는 싱가포르·덴마크 전력청에 제품을 납품하며 베트남의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면서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과 북미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 세계 풍력발전단지 중 75%가 유럽에 있다"며 "LS에코에너지는 이 같은 큰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사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S에코에너지의 모기업인 LS전선은 미국 자회사 LS그린링크를 설립하고 현지에서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LS그린링크는 미국 에너지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지원 대상에 포함되면서 9906만달러(약 1366억원)의 투자 세액공제를 받게 됐다.
이 대표는 "전 세계는 탈중국 희토류를 요구하고 있다"며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전략적 원자재 수입 의존도를 65% 미만으로 줄이기 위한 핵심원자재법을 발의해 100%에 달했던 중국산 희토류 의존도를 2030년에는 65%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희토류 매장량 2위 국가인 베트남은 탈중국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