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가 유망 中企 위한 부스 만들어
중기부는 유니콘 10개社 부스 설치 지원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들이 26일(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 참여할 수 있게 지원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7회째를 맞이한 MWC는 세계 최대의 이동·정보통신 산업 박람회로 CES, IFA와 함께 세계 3대 ICT 전시회 중 하나로 꼽힌다.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200개국 2400여개 기업이 참석한다.
중기부는 혁신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통신분야 대기업인 SK텔레콤, KT와 협업해 이번 MWC2024 전시관 내에 스타트업·중소기업 부스를 만들었다.
SK텔레콤은 유망 스타트업 전용관인 ‘4YFN관’에 ‘SK텔레콤-스타트업 동반진출관’을 마련했다. ‘Global AI company, Collaborate with Startups’ 슬로건 아래 총 15개 스타트업의 아이템을 중심으로 AI 기술과 ESG아이디어를 전시한다. 참여 스타트업은 SK텔레콤과 콜라보 프로젝트를 하는 7개사와 자사 육성기업 6개사, ESG 펀드의 투자를 받은 2개사로 이루어져 있다. 참여 스타트업은 SK텔레콤을 통해 단독 전시공간과 비용, 해외 현지 바이어 발굴·연계 및 홍보 등을 지원받는다. SK텔레콤은 전시회 이후에도 성과를 공유하고 투자유치 및 판로지원 등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KT는 부스 인 부스(Booth in Booth) 방식으로 KT전시관내 파트너스관을 조성했다. 파트너스관에는 AI, 모빌리티, 미디어, 에너지 분야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콴다(수학에 특화된 거대 언어모델) ▲Superb AI(영상 기반 AI개발 소프트웨어), ▲모바휠(도로 노면 모니터링 시스템) ▲마르시스(AI셋탑박스, 코딩 교육 로봇), ▲CNU글로벌(IOT자동검침시스템) 등 5개사가 자리 잡았다. 이들 기업은 내수시장에서 쌓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KT와 공동으로 유럽을 비롯한 해외 시장진출을 추진한다. KT는 파트너사들을 위해 기업별 전시공간과 바이어 상담 공간을 제공하고 수출 마케팅 활동을 돕는다.

중기부는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을 통해 글로벌 역량이 우수한 아기유니콘 10개사의 참여를 지원한다.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은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유망 창업 기업을 발굴해 예비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500억원 이상)으로 집중 육성하는 사업이다. 선정 기업 중 글로벌 역량이 우수한 10개 기업을 선정하여 기업별 부스, 영문 기업 소개자료, 바이어 미팅 등을 지원했다. 참여 기업 중 자율주행 레이더 센서 개발업체인 ‘비트센싱’은 4YFN관에서 진행하는 피칭 Top5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MRI 등 의료기기 개발업체인 ‘에어스메디컬’은 피칭 Top50에 선정돼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대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개막일인 26일 MWC 2024에 참가한 참여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부스를 방문해 격려했다. KT 파트너스관에 참여한 중소기업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여 기업의 글로벌 진출 포부를 청취하며, 향후 정부의 수출 지원 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실장은 “이번 MWC 2024 참가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