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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샤프, 대만 폭스콘에 TV패널공장 매각

신윤재 기자
입력 : 
2025-05-12 17: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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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자제품 업체 샤프가 대만 폭스콘에 액정패널 생산을 위한 가메야마 제2공장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중국 업체들의 대량 생산으로 가격이 하락해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사업 축소와 실적 회복을 모색하는 일환이다.

제2공장은 가동률이 낮고 지난해 6월 생산능력이 줄어든 상태로, 매각 이후에도 샤프는 액정패널 생산을 계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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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에 사업 축소
일본 전자제품 업체 샤프가 액정패널을 생산하는 혼슈 미에현 가메야마 제2공장을 모회사인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샤프는 중국 업체들이 패널을 대량 생산해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자 설비를 매각한 뒤 액정패널 사업을 축소하고 실적 회복을 도모하기로 했다. 제2공장은 제1공장에 비해 가동률이 낮은 데다 지난해 6월에는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80% 수준으로 축소한 상태다.

샤프가 해당 공장에서 생산하던 TV는 과거 '가메야마 모델'로 불리며 샤프의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TV 수요가 줄면서 지금은 스마트폰·태블릿PC·컴퓨터 모니터 등에 사용되는 중소형 패널이 제조되고 있다. 한때는 미국 애플의 아이폰용 패널을 생산하기도 했다. 샤프는 생산동 2개로 구성된 가메야마 공장 중 가동률이 더 낮은 제2공장을 매각할 계획이다. 다만 매각 이후에도 액정패널은 계속 생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샤프는 경영 재건을 위해 지난해 8월 오사카부 사카이 공장에서 TV용 대형 액정패널 생산을 종료했고 사카이 공장 일부를 소프트뱅크에 매각했다. 하지만 지난해 10~12월에도 액정패널 사업에서 48억엔(약 461억원)에 이르는 적자를 기록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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