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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 에르메스에 시총 역전…미중 무역전쟁 영향

문가영 기자
입력 : 
2025-04-16 10:18:13
수정 : 
2025-04-16 13: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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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을 보유한 프랑스 LVMH의 주가가 7.82% 급락하면서 에르메스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명품 그룹에 올라섰다고 15일(현지시간) FT가 보도했다.

LVMH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 감소한 203억1100만 유로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고, 이로 인해 주가 하락이 촉발됐다.

반면 에르메스는 보합세를 유지하며 시가총액이 2481억 유로로 증가해 LVMH를 제치고 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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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부진에 주가 8%↓
에르메스에 시총 1위 내줘
명품 소비 둔화 장기화 우려
케링 5%·프라다 4% 하락
루이뷔통 매장 <사진=EPA 연합뉴스>
루이뷔통 매장 <사진=EPA 연합뉴스>

루이뷔통을 보유한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에르메스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명품 그룹에 등극했다고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파리증시에 상장된 LVMH 주가는 이날 하루새 7.82% 급락해 시가총액이 2465억 유로로 떨어졌다. 이는 2020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같은날 케링은 5.22% 하락했으며 홍콩증시에 상장된 프라다는 4.18% 하락했다.

이처럼 명품주 주가가 일제히 급락한 것은 트럼프발 관세전쟁으로 미국 소비가 얼어붙으면서 명품 소비 둔화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탓이다.

특히 이날 LVMH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급락의 신호탄이 됐다. 이날 LVMH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203억11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 성장을 크게 하회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에르메스의 주가는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시가총액이 2481억 유로로 집계돼 LVMH를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에르메스는 초고가 고객층과 철저하게 제한된 제품 공급, 정교하게 관리된 희소성 덕분에 시장 둔화를 견뎌냈다고 FT는 분석했다.

에르메스의 버킨백과 켈리백은 가격대가 독보적으로 높을 뿐 아니라 매년 생산량을 6~7%만 늘리는 방식으로 희소성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고객들은 인기 있는 버킨백이나 켈리백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몇 달, 심지어 몇 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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