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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협의 시동 … 통상본부장 "철강·車 관세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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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이 격화됨에 따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급거 워싱턴DC로 향하여 미국 무역대표부와의 협의를 통해 무역수지 해소를 위한 패키지를 제시할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대미 흑자를 줄이기 위해 수출을 줄이기보다는 수입을 늘리는 방향으로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에너지와 농산물 수입 확대가 최소 100억 달러의 흑자 조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미 수출액은 303억4000만 달러로, 여전히 대미 흑자가 유지되고 있어 관세 협상이 쉽지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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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교 "불리하지 않게 할것"
1분기 對美흑자 134억달러
지난해보다 더 늘어 부담
◆ 한미관세협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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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이 격화되자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사진)이 8일 급거 워싱턴DC로 향했다. 정 본부장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무역수지 해소를 위한 패키지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본부장은 출국길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관세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대미 흑자 규모를 줄여야 한다"며 "수출을 줄이긴 어렵고 수입을 늘려야 하지 않겠느냐는 측면에서 무역수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여러 가지 패키지를 많이 검토해 왔다"고 말했다.

통상 전문가들은 에너지와 농산물 수입을 확대하면 최소 100억달러 이상 대미 흑자 폭 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더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 약속, 대기업의 추가 투자 약정 등도 정부의 협상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정 본부장은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하고 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강과 자동차에 대한 25%의 관세는 이번 방미길에 반드시 협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무역흑자를 줄이는 것이 이번 관세 협상의 열쇠로 부상했지만 한국의 대미 흑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수출액(통관 기준)은 303억4000만달러, 수입액은 169억5000만달러로 133억9000만달러의 대미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정부는 관세 피해가 우려되는 업종들을 순차적으로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유준호 기자 / 류영욱 기자 /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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