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동생 킴벌 머스크 [사진출처 = 킴벌 머스크 인스타그램 캡처]](https://pimg.mk.co.kr/news/cms/202504/08/news-p.v1.20250408.05ca625dafcd42a7a1bd15259c86c3b2_P1.png)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동생 킴벌 머스크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미국 소비자에게 구조적이고 영구적인 세금“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수십 년 만에 가장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미국 대통령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킴벌은 “관세로 일자리를 국내로 되돌리는 데 성공한다 해도 가격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소비에 대한 세금은 결국 더 높은 가격이라는 형태로 남을 것”이라며 “우리는 단순히 물건을 만드는 데 그렇게 능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결국 물가 부담을 가중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러한 킴벌의 비판은 최근 머스크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비판한 가운데 나와 특히 주목을 받았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5일 이탈리아 극우 정당 ‘라리가’ 행사에 참석해 “미국과 유럽이 매우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바란다. 이상적으로는 무관세 체제로 나아가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EU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런데 이날 머스크의 동생인 킴벌이 나서서 트럼프 관세 정책을 또 다시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다만 이날 킴벌의 발언이 머스크의 의중을 반영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킴벌은 테슬라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기는 하지만, 머스크가 2024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것과 달리 지난해 초당적 중도 지향 단체를 표방하는 정치활동위원회(PAC)인 ‘유나이트아메리카’에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