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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증시] 美 관세 완화 기대 지속에 소폭 상승…테슬라 3.45% ↑

정수민 기자
입력 : 
2025-03-26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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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출처=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출처=연합뉴스)

미국의 관세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8포인트(0.01%) 오른 4만2587.5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8포인트(0.16%) 상승한 5776.6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83.26포인트(0.46%) 오른 1만8271.86에 장을 닫았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 신뢰 및 기대 지수는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을 가중시켰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2.9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94.0을 밑도는 수치로, 2월 소비자 신뢰지수인 100.1과 비교하면 7.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3월 기대지수도 전월 대비 9.6포인트 하락한 65.2를 기록하며 12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현재 상황지수는 전월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134.5로 내려갔다.

다만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 발표할 상호관세 조치에서 일부 국가들은 예외나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힌 게 투심 악화를 막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현대차그룹의 대미 투자 발표 행사에서 ‘상호 관세 부과 때 일부 국가나 부문이 면제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많은 국가에 면제를 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상호적이지만 우리는 그것(상대국의 관세)보다 더 친절(nice)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그들(교역국)보다 적게 부과시킬 수도 있다”면서 “왜냐하면 그들이 너무 많이 (관세를) 부과하기 때문에 (미국이 그대로 상호 관세를 매기면) 그들이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은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이날 테슬라는 3.45% 급등했는데,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한 투자자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5년 내 테슬라 주가가 26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것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애플(1.37%), 아마존(1.21%), 알파벳(1.68%) 메타(1.21%) 등의 주가가 1% 이상 오른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도 0.53% 상승 마감했다. 다만 엔비디아는 0.5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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