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정치행사 양회 4일 개막
美 맞설 '가성비 AI' 집중 육성
美 맞설 '가성비 AI' 집중 육성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4일부터 열린다. 미·중 패권 경쟁과 관세 전쟁이 격화되고 있어 경제정책 논의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회 핵심 키워드로는 '과학기술'과 '내수진작'이 꼽힌다. 베이징·상하이·광둥성 등 주요 지방정부가 올해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이 과학기술이다. 베이징시는 지난달 양회 업무보고를 통해 "차세대 인공지능(AI)·정보기술(IT) 등 지원정책을 개선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상업용 우주비행, 바이오 제조, 미래 에너지 등 20개 미래 산업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시는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혁신사슬' '산업사슬' '인재사슬'을 최우선으로 삼고 산업 발전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전인대 개막일에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치를 제시한다. 양회를 앞두고 31개 성·자치구·직할시가 각각 지방 양회에서 발표한 성장 목표치 평균은 5.3%로 집계됐다. 1년 전 5.4%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다. 통상 베이징과 상하이가 설정한 목표치는 중앙정부와 일치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감안하더라도 '5% 안팎'일 가능성이 크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