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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은 미국을 망치려고(screw) 태동했다”고 비난하며 유럽산 제품에 25% 관세를 곧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는 이에 대해 ‘단호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천명해 관세전쟁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집권 2기 첫 내각회의를 개최하고 EU에 대한 관세를 결정했으며 “매우 곧(very soon)”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U 제품에 대한 관세율은 25% 수준이 될 것이며 자동차를 비롯한 모든 제품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EU의 높은 관세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은 EU 승용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EU는 미국산 승용차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구조를 놓고, EU가 미국을 ‘뜯어먹는 존재’라고 비난했다.

EU의 보복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럴 수 없다. 시도할 수는 있지만, (실행)할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협상의 핵심 조건인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에 대해 “나는 안전 보장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유럽에 그것을 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