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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선 넘은 美 …'러 규탄' 결의안에 반대표

최승진 기자
입력 : 
2025-02-25 18:06:02
수정 : 
2025-02-25 23: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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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유엔 결의안에 미국이 반대표를 던지며, 러시아, 북한, 이란과 함께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침략'과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 내용을 삭제한 결의안을 제출했으나 거부되었고, 최종적으로 기권으로 돌아섰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와 한국은 향후 종전협상에서 불이익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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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란과 함께 이름 올려
미·러 밀착에 '韓 패싱' 우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유엔 결의안에 미국이 반대표를 던졌다.

미국과 함께 반대표를 던진 나라는 러시아, 북한, 이란 등이었다. 미국은 '러시아의 침략' 등 문구가 빠진 완화된 결의안을 밀어붙였다.

이 같은 미국의 돌발행동으로 당장 종전협상에서 불이익이 예상되는 우크라이나는 물론 한국도 향후 미·북 협상 테이블에서 패싱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특별총회에서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가 발의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93표, 반대 18표, 기권 65표로 통과시켰다. 미국은 러시아, 북한, 이란 등과 함께 반대표를 던진 18개국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은 러시아가 침략했다는 문구와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에 대한 내용을 뺀 결의안을 별도로 제출했으나 특별총회에서 거부됐다. 러시아의 침공 내용을 담은 수정안이 다시 올라가자 미국은 기권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후 미국은 러시아와 관계 정상화를 모색하면서 급속도로 밀착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달 말 재개될 우크라이나 종전협상에서도 우크라이나 참여를 배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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