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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명령에 美 육사 한국계 생도 클럽도 문닫아

배윤경 기자
입력 : 
2025-02-06 09: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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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성별·인종·민족의 다양성을 장려하는 DEI 정책을 금지하면서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의 한국계 생도 클럽도 해산되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른 것으로, 해산된 클럽에는 한미관계 세미나를 포함한 12개 클럽이 포함되어 있다.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에 따르면 2028년 졸업반에는 한국인 1명이 포함된 국제학생 16명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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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성별·인종·민족 다양성 정책 금지
미국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졸업식.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졸업식.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성별·인종·민족의 다양성을 장려하는 정책을 금지하면서 미국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의 한국계 생도 클럽도 문을 닫게 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웨스트포인트의 채드 포스터 부교장은 지난 4일 서한에서 대통령 행정명령과 국방부 및 육군 지침에 따라 사관생도들이 참여하던 일부 클럽을 해산하라고 명령했다.

해산 대상은 ‘한미관계 세미나’, ‘일본 포럼 클럽’, ‘아시아태평양 포럼 클럽’, ‘베트남계 미국인 생도 협회’, ‘라틴 문화 클럽’, ‘미국 원주민 유산 포럼’, ‘전국 흑인 엔지니어 협회’, ‘여성 엔지니어 협회’ 등 12개다.

한미관계 세미나에는 한국인과 한국계 미국인 생도들이 참여해왔다.

온라인 소개에 따르면 이 클럽은 “생도들의 정체성과 소속감을 키우기 위해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경험을 배우고 포용하며 공유하는” 활동을 해왔다.

이번 클럽 해산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군에서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DEI는 미국 역사에서 차별받고 소외된 인종, 성(性), 계층 등을 챙긴다는 취지의 정책이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은 DEI를 백인과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주장해왔다.

DEI 정책이 군의 전투력을 약화한다고 주장해온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각 군에 DEI 정책 폐지를 지시했다.

웨스트포인트가 지난해 6월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8년 졸업반은 미국 국적자 1230명 외 한국인 1명을 포함한 국제학생 16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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