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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랍 흔든 트럼프 "美가 가자지구 접수한다"

김덕식 기자
입력 : 
2025-02-05 17: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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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지역인 가자지구를 미국이 직접 장기간 관리·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아랍 국가들의 거센 반발을 이끌어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회담 후 나온 것으로, 미국의 군사적 개입 가능성도 시사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계획이 중동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이는 국제사회에서의 '두 국가 해법'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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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네타냐후와 회담
사우디 등 인근국 거센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지역인 가자지구를 미국이 직접 장기간 관리·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팔레스타인 거주민들을 이주시키고 가자지구를 관리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아랍 국가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뒤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가자지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 재정착시켜야 한다"며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할 것(take over)"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정상회담으로, 사실상 네타냐후 총리에게 '선물'을 안겨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타냐후 총리는 "역대 백악관에서 이스라엘이 가진 가장 위대한 친구"라며 "이스라엘의 승리는 미국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미군을 보낼 것이냐는 질문에 "필요하다면 우리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우리는 그곳을 장악하고 개발해 수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며 이것은 중동 전체가 매우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어떤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미국·이스라엘 간 밀착에 아랍 세계는 충격에 빠졌다. 가자지구에 사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배제되고,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두 국가 해법(이스라엘·팔레스타인 공존)'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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