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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역사적인 속도로 미국 되찾겠다"

최승진 기자
입력 : 
2025-01-21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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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7대 대통령이 취임 하루 전 대선 승리 집회에서 "나는 역사적인 속도와 힘으로 미국이 직면한 모든 위기를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이전 정부의 실패를 언급했다.

그는 특히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들을 신속히 폐기하고 MAGA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하며, 여러 가지 행정명령을 하루 안에 서명할 계획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10만9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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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7대 대통령 취임
"바이든 급진적 명령 폐기
美직면한 모든 위기 해결"
더 강력해진 MAGA 선포
◆ 트럼프 시대 ◆
트럼프 2기 개막…나란히 선 전·현직 대통령 부부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이 20일 정오(현지시간) 취임 선서를 하고 '트럼프 2기 시대'를 열었다. 취임식에 앞서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맞이한 뒤 촬영을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전임 대통령이 신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의미로 백악관에서 차를 대접하는 전통이 있다. 네 사람은 티타임 후 취임식장으로 향했다.  UPI연합뉴스
트럼프 2기 개막…나란히 선 전·현직 대통령 부부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이 20일 정오(현지시간) 취임 선서를 하고 '트럼프 2기 시대'를 열었다. 취임식에 앞서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맞이한 뒤 촬영을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전임 대통령이 신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의미로 백악관에서 차를 대접하는 전통이 있다. 네 사람은 티타임 후 취임식장으로 향했다.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7대 대통령이 "나는 역사적인 속도와 힘으로 행동해 미국이 직면한 모든 위기를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취임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열린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대선승리 집회'에서 "새 행정부는 국내외 재난과 인플레이션·고금리에 시달리는 경제, 재앙적 국경위기를 물려받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는 미국 헌법에 따라 20일 낮 12시(한국시간 21일 오전 2시)에 시작됐다.

한 시간 남짓 진행된 연설에서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4년을 실패로 규정하고 "우리는 워싱턴의 실패하고 부패한 정치 기득권과 행정부의 군림을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의 급진적이고 어리석은 행정명령은 내가 취임선서를 하면 수 시간 내로 전부 폐기될 것"이라며 "우리는 내일 정오에 우리나라를 되찾을 것이다. 기나긴 4년간 미국의 쇠락은 막을 내릴 것이며, 우리는 미국의 힘과 번영, 품위와 긍지를 영원히 다시 가져오는 새로운 날을 시작할 것"이라고 외쳤다.

2020년 대선 패배 부정과 2021년 1·6 의사당 폭동 사태 등에 따른 초대형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4년 만에 역사적인 '징검다리'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1기 때 이루지 못한 MAGA 정책을 더 강하게 밀어붙이겠다는 공언이다. 그는 "여러분은 여러분을 매우 행복하게 만들 매우 많은 행정명령을 보게 될 것"이라며 취임 당일에 서명할 행정명령의 내용 일부를 소개했다. 그는 "우리 국경에 대한 침략을 저지하고 우리의 부를 되찾으며 우리 발아래에 있는 액체 금(석유)을 해제하겠다. 우리 도시에 법과 질서를 회복하고, 우리 학교에 애국심을 다시 고취하고, 우리 군대와 정부에서 극좌 '워크(woke)' 이념을 퇴출하겠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취임 기대감에 비트코인은 20일 새벽 한때 10만9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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