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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증시] 기술주 휘청...테슬라 홀로 2.17% 상승

정수민 기자
입력 : 
2025-01-14 09: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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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출처=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출처=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들어와 혼조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8.67포인트(0.86%) 오른 4만2635.2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9.18포인트(0.16%) 상승한 5836.22, 나스닥종합지수는 73.53포인트(0.38%) 내린 1만9088.1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5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만5000명)를 크게 웃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지연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3대 주가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까지 기준금리 동결 확률이 이날 마감 무렵 47.2%까지 상승했다. 이에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도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4.8%까지 상승하며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은 2.17% 오른 테슬라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애플과 엔비디아, 메타플랫폼스는 1% 이상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알파벳은 약보합을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구성하는 주요 종목인 TSMC와 Arm도 3% 안팎으로 내렸고 ASML은 1%대 하락률을 보였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 이상 떨어졌다.

고금리 환경은 통상 성장주에 불리하다고 여겨진다. 이 같은 분위기에 기술주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4.3% 하락하고 ‘엔비디아’도 1.9 내리는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정국 AI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수익 모델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는 ‘양자 컴퓨팅’ 관련주들도 급락했다. ‘리게티 컴퓨팅’은 32% 넘게 폭락했고, ‘아이온큐’ 역시 13% 넘게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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