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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전기차 세액공제 대상 축소...현대차그룹은 새로 올라

김연수 기자
입력 : 
2025-01-06 17: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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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 세액공제 리스트 공개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리스트에 올라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연합뉴스)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미국 전기차 보조금(세액공제) 제도의 축소, 폐지를 예고한 가운데 세액공제 대상이 크게 줄어들었다. 신규로 차종이 추가된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그룹이 유일하다.

6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외국우려기업(FEOC) 규정을 적용해 미국 내에서 전기차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차량 리스트를 공개했다. IRA에 따르면 올해부터 FEOC에서 핵심 광물을 공급받아 배터리 등에 사용한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이에 따르면 올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차종은 25종으로, 지난해 40종에서 15종 줄었다. 리스트에 오른 완성차그룹과 브랜드도 지난해는 8개 그룹, 11개 브랜드였으나 올해는 6개 그룹, 10개 브랜드로 축소됐다. 작년 10개 차종이 보조금을 받았던 독일 폭스바겐그룹은 이번 리스트에서 전부 제외됐으며 미국 전기차 브랜드 리비안도 7개 차종이 모두 삭제됐다. 일본 닛산도 1개 차종이 보조금 수령 대상에서 빠졌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보조금 수령 대상이 아니었으나 이번에 현대차·기아·제네시스 3개 브랜드 모두 대상이 되며 처음으로 리스트에 올랐다. 보조금 수령 대상은 현대차 아이오닉5·아이오닉9, 기아 EV6·EV9, 제네시스 GV70 등 5종이다. 이들은 IRA의 요건을 충족해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게 된다.

한편 이번 규정으로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되는 국내 배터리업체와 차종은 LG에너지솔루션 8종(캐딜락 2종·쉐보레 3종 등), SK온 8종(포드 3종·현대차·기아 각 2종 등)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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