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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술주 고점 매수 무서워 택한 종목…2주 수익률 8.7% [내일은 투자왕]

김희수 기자
입력 : 
2024-12-13 15:00:00
수정 : 
2025-01-07 15:05:04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 12일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초로 2만을 넘어섰으나, 하루 만에 다시 1만대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익률 8.7%를 기록한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최근 회계 부정 이슈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178% 급등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내년 2월까지 상장폐지 여부가 유예된 상태입니다.

중국 정부의 경제정책 발표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주의해서 관찰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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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고점 매수 부담돼 ‘SMCI’
상장폐지 안 된다고 주장 중. 지난해 5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글로벌 컴퓨터 기술 박람회 컴퓨텍스에서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CI가 전시돼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상장폐지 안 된다고 주장 중. 지난해 5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글로벌 컴퓨터 기술 박람회 컴퓨텍스에서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CI가 전시돼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12일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초로 2만을 넘어섰습니다. 2020년 7월 1만 돌파 이후 약 4년 5개월만에 2배가 됐지요. 나스닥거래소는 1971년 미국 벤처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현재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닷컴, 알파벳,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 등 굴지의 첨단기업이 상장해 있습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컴퓨터 등 듣기만 해도 설레는 이들 기술주의 성장 전망이 나스닥의 오름세를 이끌었고요.

다만 단기 고점에 대한 경고음도 들리고 있습니다. 나스닥지수 역시 2만 돌파 하루 만에 다시 1만대로 주저앉았지요. 14일 이내에 매수부터 매도까지 마쳐야 하는 내일은 투자왕도 미국은 고점 매수 우려, 한국은 전반적인 침체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한 회차를 쉬었습니다.

최근 만난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요즘 장세에 대해 미국 소형 기술주에 대한 소액 분산투자를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며칠 새 수십% 오르기도 하는 변동성을 낮은 위험으로 누리는 방법이지요. 내일은 투자왕에서도 당분간 미국 소형 기술주를 적극 알아보겠다 약속드리며 3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최대 33.4% 수익도 가능했는데…SMCI 8.7%
매도 시점을 놓쳐 고민 중인 투자자.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로 만든 이미지. <챗GPT>
매도 시점을 놓쳐 고민 중인 투자자.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로 만든 이미지. <챗GPT>

나스닥 상장 기업 중 대만계 미국인 찰스 리앙이 1993년 설립한 슈퍼마이크로컴퓨터(슈퍼마이크로·SMCI)가 있습니다. 주 사업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이용한 데이터센터 구축이며 서버 효율 최적화에 강점이 있습니다. AI 시대를 맞아 반도체 회사들과 함께 수혜주로 부상했지요.

고점 매수 우려가 없었습니다. 부정 회계 이슈로 가격이 이미 많이 내렸거든요.

지난 8월 행동주의 펀드인 힌덴버그리서치가 슈퍼마이크로의 회계 조작을 주장하며 주가 하락에 투자하는 공매도 계약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 10월에는 회계 감사를 맡고 있던 언스트앤영(EY)도 슈퍼마이크로 경영진이 제출한 자료를 신뢰할 수 없다며 감사인 자리를 사임했습니다.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사임 소식 당일 33% 폭락했지요.

나스닥거래소를 포함한 미국 증시에서는 연간 혹은 분기별 의무 공시를 제출하지 않을 시 보고 의무 불성실을 이유로 상장폐지를 당할 수 있습니다. 슈퍼마이크로 역시 EY의 사임으로 연간 사업 보고서 및 분기 보고서를 제때 제출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요. 이 회사는 2018년에도 같은 이유로 상장폐지 됐다가 2020년 재상장한 역사가 있거든요.

다만 슈퍼마이크로는 지난달 BDO USA를 새 회계감사인으로 선임하며 급한 불을 껐습니다. 최근 리앙 CEO는 로이터가 개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연간 및 분기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기한이 내년 2월 25일”이라며 “이 시한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가 상장폐지되는 일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슈퍼마이크로의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3월 주당 17만5931원을 최고점으로, 11월 2만4693원까지 하락했습니다. 최근 회계 부정 이슈가 희석되며 6만8712원까지 한달 새 178%의 상승률을 보였지요.

아직 주의할 점은 남아있습니다. 매트 브라이슨 애널리스트는 증권전문매체 배런스를 통해 “회사가 취한 조치는 감사 사임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그 범위가 제한적”이라며 “회사의 경영진 구조에 큰 변화가 없으므로 향후 재정적 실수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위험이 없는 투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내년 2월까지 상장폐지 여부가 유예된 셈이니 단기적으로는 상승이 기대됐기에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11월 29일 주당 4만9358원에 17주 구매해 이달 13일 주당 5만4192원에 매도했습니다. 수익률 8.7%. 중간에 시점만 잘 잡았다면 최대 33.4%의 수익도 가능했는데 아쉽습니다.

3기 원금 : 2기잔고 + 30만원 = 87만5546원
3기 잔고 : 95만1658(13일 환율 기준)
3기 수익률 : 8.7%

내일은 투자왕 2기에서 언급했던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지난 11~12일 양일 동안 있었습니다.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 등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의미하는 표현이 다수 제시됐지요. 중국이 통화정책에 대해 안정 대신 완화라는 표현을 쓴 것은 2010년 이후 15년 만이라네요.

중국 정부의 경제정책 발표 전 중국 증시가 요동치는 흐름은 이번에도 유지됐습니다. 홍콩 증시의 중국 50대 기업 주가 흐름을 3배 추종하는 YINN은 9일 하루에만 23.78%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앞으로도 유사한 기회에 주목하시기를 제안하며 이번 3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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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공포 매도 후 사지 말걸. 내일은 투자왕 3기 투자 인증. <김희수 기자>
계엄령 공포 매도 후 사지 말걸. 내일은 투자왕 3기 투자 인증.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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