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희토류 수출통제 움직임에
희소금속 가격 상승 기대감 커져

약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피 흐름과 다르게 고려아연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등의 영향으로 희소금속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 영향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보다 13.68% 급등한 10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같은 시간 코스피는 1.07% 하락한 3572.00를 기록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아연·연·동을 비롯해 희소금속인 안티모니·인듐·비스무트 등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확대 방안을 내놓으면서 희소금속 가격도 크게 올랐다. 이런 가운데 고려아연이 최근 희소금속 부문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진범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비철금속 부분의 주간 수익률은 3.1%를 기록했고, 특히 고려아연의 강세(5.0%)가 두드러졌다”며 “중국 정부가 희토류 수출 통제 확대 방안을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다른 희토류 관련주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유니온머티리얼은 상한가인 2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니온머티리얼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 10일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성안머티리얼스(25.69%), 동국알앤에스(9.07%), 유니온(17.43%) 등 다른 희토류 테마주들도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중국이 9일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하자 현지시간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미·중 무역 갈등 우려가 커지자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도우려는 것”이라며 유화적 제스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