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투자 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은 16일 오전 브이티, 하이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두산에너빌리티, 펩트론, 산일전기, JYP Ent., S-Oil, 일진전기 등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개장 이후 오전 9시30분 기준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가운데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브이티다.
병풀에서 추출한 시카 성분을 원료로 한 리들샷이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자 초고수 투자자들이 브이티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카 성분은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고 재생을 촉진하는 데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브이티는 거기에 피부에 미세한 상처를 내어 기초 화장품의 흡수력을 높여주는 마이크로니들을 결합시켜 홈케어 스킨부스터 리들샷을 만들었다.
리들샷 제품은 해외시장에도 빠르게 진출하고 있는데 지난해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얼굴 세럼(Facial Serum) 부문에서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브이티는 해외 확장 초입 구간에 위치해 있다”며 “일본과 한국에서의 매출이 많았지만 미국, 동남아, 중국, 유럽 등지로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점에 주목할 것”이라고 했다.
브이티 주가는 리들샷이 소개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660% 넘게 올랐다.
이외에 초고수 투자자들은 중국의 한한령이 해제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에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엔터주인 하이브와 JYP Ent.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초고수 투자자들의 이날 오전 기준 집중 순매도 종목은 알테오젠, 현대로템, HD현대중공업, 이수페타시스, 성광벤드, 대우건설, 오리엔트정공, 카페24, 한화엔진, 더즌 등이다.
순매도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오리엔트정공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청소년 시절 계열사인 오리엔트시계 공장에서 근무한 이력이 알려지면서 대표적인 이재명 테마주로 부각됐다.
전날 대법원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돌려보냈다는 소식에 차익실현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주가가 14% 넘게 하락하고 있다.
오리엔트정공와 함께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상지건설, 코나아이, 형지글로벌 등도 하락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