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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입에 요동친 시장

김제림 기자
김정환 기자
입력 : 
2025-04-10 18:01:02
수정 : 
2025-04-10 20:26:38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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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발표로 글로벌 증시가 급반등했고, 한국 증시도 크게 상승했다.

코스피는 6.6% 오른 2445.06으로 마감하며 4거래일 만에 2400선을 회복했으며, 코스닥도 5.97% 상승했다.

이 발표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회복시켰으나, 앞으로의 협상 과정에서 변동성이 계속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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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 대폭락 후 대폭등
코스피 6.6% 올라 2400 회복
롤러코스터場에 환율도 출렁
◆ 트럼프 압박 고조 ◆
사진설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마디'에 전 세계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발효 몇 시간 만에 갑자기 태세를 전환하자 글로벌 증시는 상호관세 발표로 인한 급락분의 절반가량을 하루 만에 회복하며 급반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 90일간 관세율을 10%로 낮추겠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린 9일 오후 1시 18분(현지시간)부터 증시에서 숏 스퀴즈(공매도한 주식을 갚기 위해 다시 사들임) 물량이 대거 나오며 나스닥 지수를 12.16%까지 끌어올렸다. 골드만삭스는 경기침체 전망을 철회했다.

'트럼프 풋'에 동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대만 자취엔은 이날 시가총액 1위인 TSMC가 가격제한폭(9.94%)까지 오르며 9.25% 상승했다. 상호관세로 인한 하락폭을 모두 회복한 것이다. 일본 닛케이225는 9.13% 상승했다. 사흘 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선물 가격 급등으로 매수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됐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6.6% 상승한 2445.06에 장을 마쳐 4거래일 만에 24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역시 5.97%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 발표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달러당 원화값은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값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7.7원 오른 1456.4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원화값은 38.1원 급등한 1446.0원에서 출발한 뒤 내내 커다란 진폭을 보였다.

재정환율 고시 기준으로 100엔당 원화값은 992.17원에서 마감하며 최근 시장 충격을 키웠던 엔고 현상도 주춤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관세 철회가 아니라 유예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협상 과정에서 변동성은 계속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제림 기자 /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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