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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中의 반격 … 위안화 절하하고 美국채 매각

김제림 기자
박나은 기자
입력 : 
2025-04-09 17:55:02
수정 : 
2025-04-09 18:06:32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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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상호관세 발효에 따라 9일 중국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고 미국 장기채 금리가 급등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중국은 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해 위안화를 인위적으로 평가 절하한 것으로 분석되며, 아시아 증시도 급락세를 보였다.

달러당 원화값은 1484.1원으로 주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엔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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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쇼크 금융시장 요동
위안화 15년만에 최저치
美장기채 금리 5% 육박
달러당 원화값 1480원대로
◆ 한미관세협상 ◆
미국이 상호관세를 발효한 9일 중국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고 미국 장기채 금리가 급등하는 현상이 동시에 나타났다.

이날 역외 위안화 가치는 2010년 이후 최저치인 달러당 7.4273위안까지 내려갔다.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한때 올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인 4.997%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중국에 대해 104% 관세 부과를 강행하자 중국이 위안화를 인위적으로 내리며 반격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2019년 미·중 무역분쟁 당시에도 중국은 공격적으로 위안화를 평가절하해 달러당 7위안 선이 무너졌다.

미국 장기채 수익률이 돌연 급등한 것도 중국이 보유하고 있던 미국 국채를 투매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장기채 금리는 최근 경기 침체 우려로 지속 하락 중이었다.

미·중 관세전쟁 격화로 아시아 증시는 또다시 급락세를 보였다. 닛케이225지수가 3.93% 하락했으며 대만 자취엔지수도 5.79% 내렸다. TSMC가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지 않으면 최대 100% 관세를 물리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이 기폭제가 됐다. 코스피도 1.74% 하락해 2300선이 무너졌다.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대비 10.9원 내린 1484.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 2009년 3월 12일 1496.5원 이후 최저치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엔화는 강세를 나타내며 재정환율 고시 기준으로 100엔당 원화값이 1020.91원을 찍었다.

[김제림 기자 /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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