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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공포 쓰나미 … 아시아 증시 대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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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지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7일 아시아 증시에서 대규모 하락세가 나타났다.

특히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7.83% 하락하며 1년 6개월의 상승폭을 반납했고, 한국의 코스피 지수도 5.57% 감소하여 2400선을 붕괴했다.

이러한 하락은 미중 무역전쟁 확전 가능성과 금리 인하 기대의 좌절 등에 따른 패닉 셀 현상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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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5% 급락해 2400 붕괴 … 美관세쇼크로 패닉 셀
항셍 13.2%·닛케이 7.8% '폭삭'… 유럽증시 하락 출발
◆ 트럼프 압박 고조 ◆
최악의 '블랙먼데이' 미국발 관세전쟁 여파로 7일 아시아 증시가 초토화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57% 급락한 2328.20으로 마감하며 지난해 8월 5일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지나가고 있다(왼쪽). 항셍지수도 13%대 하락한 가운데 홍콩에서 시민들이 게시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가운데). 일본 닛케이225 지수도 7.83% 하락했다. 이날 도쿄에서 닛케이 지수가 게시판에 표시돼 있다. 한주형 기자·AFP연합뉴스
최악의 '블랙먼데이' 미국발 관세전쟁 여파로 7일 아시아 증시가 초토화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57% 급락한 2328.20으로 마감하며 지난해 8월 5일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지나가고 있다(왼쪽). 항셍지수도 13%대 하락한 가운데 홍콩에서 시민들이 게시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가운데). 일본 닛케이225 지수도 7.83% 하락했다. 이날 도쿄에서 닛케이 지수가 게시판에 표시돼 있다. 한주형 기자·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강행을 고수하자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7일 아시아 증시가 최악의 '블랙먼데이'를 보냈다.

이날 일본 도쿄 주식 시장에서 대표 주가 지수인 닛케이225는 전 영업일보다 7.83% 급락한 3만1136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3만1000선이 붕괴되는 등 1년6개월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이날 닛케이지수 낙폭은 역대 세 번째로 컸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1부) 시장 거래 종목의 90%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4.46% 떨어진 3193.10으로 개장한 뒤 하락폭을 키우며 3096.58(-7.34%)로 장을 마쳤다. 항셍지수는 13.22% 하락해 하락폭으로는 역대 5위를 기록했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충격으로 2008년 10월 27일 12.7% 하락한 이후 항셍지수의 일간 하락폭이 12%를 넘은 적이 없었다. 대만 자취엔지수는 전장 대비 9.7% 하락한 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직후에 2거래일 증시 휴장이었던 자취엔은 이날 악재를 한꺼번에 반영하며 역대 최대 낙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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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57% 하락한 2328.2로 마감해 24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에선 오늘 첫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난해 8월 5일 이후 8개월만이다. 지난주 관세 쇼크에도 버텨오던 한중 증시가 이날 유독 하락폭이 컸던 이유는 중국 정부가 4일 밤 미국으로부터의 모든 수입품에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무역전쟁 확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데이터를 확인하고 움직이겠다는 발언에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무너지며 '패닉 셀'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개장한 뉴욕증시에서도 장 초반 S&P500, 다우존스30,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4%가량 하락했다가 반등했다. 같은 날 유럽증시도 장중 4%대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33.7원 내린 1467.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으로 관세전쟁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에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3월 19일(40.0원)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원화값이 출렁였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100엔당 원화값은 전일 대비 26.39원 내린 1008.21원에 마감했다.

[김제림 기자 / 박나은 기자 / 도쿄 이승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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