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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에 가상자산 털썩 관련株 주가 하락 '도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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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의 무역전쟁 격화로 인해 가상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불확실성이 커졌다.

비트코인(BTC)은 1.2% 하락한 8만1951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외에도 주요 가상자산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이에 따른 금리 인하 가능성 저하가 가상자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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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상호관세 발표 앞두고
비트코인 하루새 1% 떨어져
채굴기업·거래소 주가도 약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무역전쟁 격화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31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보다 1.2% 하락한 8만1951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1.8% 하락한 1802달러, XRP는 4% 떨어진 2.08달러, 솔라나는 0.1% 상승한 125.4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하락세는 미국발 무역전쟁 격화에서 비롯됐다.

미 행정부는 지난 26일 자동차와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한 데 이어 이달 2일 상호관세 발표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통상 환경의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미국 증시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가상자산시장의 투자심리는 이 같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크게 위축됐다.

또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이 또한 가상자산 기상에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28일 발표된 올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월간 0.4%, 연간 2.8%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인 0.3%, 2.7%를 각각 넘어섰다. 이 때문에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가상자산시장이 힘을 못 쓰자 이와 관련된 회사들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추진해 '일본의 스트레티지'로 불리는 상장사 메타플래닛 주가도 이날 8% 이상 하락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은 이날 8.03% 하락한 주당 401엔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13일 기록한 최고가 7210엔 대비 44%가량 급락한 셈이다. 메타플래닛은 현재 335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매입 전략의 원조인 스트레티지 또한 지난 한 주간 8.59%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지난 한 주간 대표적인 비트코인 채굴 기업 마라홀딩스는 2.94%,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는 각각 12.09%, 9.62% 하락했다. 최근 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추종하겠다고 선언한 게임스톱 역시 주가가 14.31% 떨어졌다.

[권오균 기자 /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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