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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10년, 中 AI굴기 하는동안 韓 제자리"

문재용 기자
입력 : 
2025-03-23 16:59:36
수정 : 
2025-03-23 19:32:34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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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중국의 첨단기술 및 제조업 강세를 강조하며 '신차이나쇼크'에 대한 충격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이 부동산 중심의 정책과 자본에 갇혀 AI 시대 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중국 기업들이 기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의 여러 기술·산업단지가 한국의 판교에 필적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음에도 한국은 경쟁력 약화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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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印 100일간 돌아본
박현주 회장의 뼈아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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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이상 미국·중국·인도를 둘러보고 일시 귀국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20일 매일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딥시크만이 아니다. 중국은 첨단기술·제조업 전반에서 글로벌 리딩 기업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신(新)차이나쇼크'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박 회장은 "중국 정부는 헝다그룹 같은 곳을 부도낼 만큼 강력한 부동산 통제정책을 썼다"면서 "중국이 10년간 부동산을 억제하고 기술굴기하는 동안 한국은 정책과 자본 모두 부동산 담론에 갇혀 있었다"고 한탄했다. 이어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 이후로 중국은 모든 기업이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를 늘린 반면 한국은 챗GPT가 등장하기 전까지 AI가 언급되는 일이 드물었고, 부동산이 국가 전체의 화두였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중국 기업인들은 미국에 뒤지지 않는 기술투자에 나서려고 한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선전에는 우리나라의 판교와 같은 규모의 기술·산업단지가 7곳이 구축됐다. 항저우, 베이징 인근까지 마찬가지"라며 "한국은 AI 시대 도래에 대한 준비가 턱없이 부족했고, 국가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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