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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3500억원 자사주 매입 결정…주주환원이 주가 지지”

최아영 기자
입력 : 
2025-03-17 07: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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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기아의 목표주가를 14만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아는 자사주 3500억원 규모를 취득하고, 이를 올해 3분기 내에 전량 소각할 예정이며, 또한 상반기 후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매입과 소각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기아의 올해 사업계획은 도매판매와 매출액의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미국 시장의 정책 변화가 이 목표에 대한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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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기아]
[사진 = 기아]

하나증권은 17일 기아에 대해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며 목표주가 1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기아는 지난 14일 3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결정을 공시했다. 오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3개월간 보통주 348만6056주를 취득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3분기 내 취득분 100%를 소각할 예정이다.

기아는 앞서 지난 1월 올해 주주가치 제고 계획으로 총주주환원율 33.3% 중 배당 성향 26.1%과 연내 7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과 소각을 발표했다. 이에 상반기 매입·소각 후 올해 하반기에도 동일한 3500억원의 자기주식 매입·소각이 추가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까지 기아 주식을 매수하면 주당 6500원의 배당금을 수령할 수 있다. 지난해 기아의 결산배당을 받을 수 있는 배당기준일은 오는 19일인데, 기준일의 주주명부에 오르기 위해서는 2거래일 전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는 18일에는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지는 배당락이 발생한다.

기아는 올해 사업계획으로 ‘도매판매 4.1% 증가, 매출액 4.7% 증가, 영업이익 2.5% 감소, 영업이익률 11.0%’를 제시하면서 산업 내 초과 성장을 꾀하고 있다는 게 하나증권의 설명이다. 다만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정책 변화가 목표 달성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 중이라고 분석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우려들은 주가수익비율(P/E) 4배 이후의 주가 밸류에이션으로 선반영돼 있고, 6.5%의 기대 배당수익률과 자기주식 매입·소각 등이 주가 하방을 지지한다”며 “원·달러 환율도 사업계획보다 높은 1451원이라 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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