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美국채로 자금 쏠려
국내 예금금리 낮아 더 후끈
국내 예금금리 낮아 더 후끈

4일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 장기채 ETF들이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는 전 거래일보다 1.38% 상승한 9930원에 마감했다.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30년국채액티브'와 한화자산운용의 'PLUS 미국채30년액티브'도 이날 각각 0.66%, 0.64% 올라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장기채 ETF의 거래량도 급격하게 늘었다. 국내 증시에서 미국 장기채 ETF 주가가 오르는 것은 미국 장기채 금리(수익률) 하락에 그 원인이 있다. 이날 미국 30년채 금리는 4.458%까지 떨어져 일주일 전에 기록한 4.556%보다 약 0.1%포인트 낮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잇단 관세 조치와 그로 인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미국 장기채 금리를 빠르게 떨어뜨리고 있다. 미국 30년 국채는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시장의 높은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투자처이기 때문이다.
[정재원 기자 / 명지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