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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간다 싶더니 코스피 2600선 깨졌다”…트럼프 관세 압박에 韓증시도 출렁

최아영 기자
입력 : 
2025-02-28 09:56:26
수정 : 
2025-02-28 1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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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도에 1%대 하락하며 2600선이 붕괴됐다.

미국의 관세 전쟁 확대 우려와 엔비디아의 실적 전망에 대한 불안으로 국내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피는 오전 중에 2573.18로 하락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13.89포인트 내리며 756.96을 기록하고 있으며,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당 원화가 1451.0원으로 하락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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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1%대 하락하며 2600선이 붕괴됐다. ‘관세 전쟁’ 확대에 대한 우려와 엔비디아의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국내 투자심리도 위축된 모습이다.

28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8.57포인트(-1.85%) 하락한 2573.18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1.38% 내린 2585.61에 출발한 뒤 장중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대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 여파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45% 내린 4만3239.5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59%, 2.78% 하락했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엔비디아는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이익률(총마진)이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부각되면서 8.48% 급락 마감했다.

브로드컴(-7.11%), TSMC(-6.95%), 퀄컴(-4.73%) 등 다른 반도체주들도 큰 폭으로 내리면서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09%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21억원, 129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홀로 341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2.71%), 전기·전자(-2.29%), 기계·장비(-2.21%) 등이 2%대 내린 반면 종이·목재(1.40%), 통신(0.15%) 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전자(-1.60%), SK 하이닉스(-3.87%), LG에너지솔루션(-1.62%), 삼성바이오로직스(-2.42%), 현대차(-1.45%) 등이 일제히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3.89포인트(-1.80%) 내린 756.96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7억원, 235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홀로 103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리가켐바이오(0.45%)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 중이다. 알테오젠(-2.24%), 에코프로비엠(-3.28%), HLB(-3.57%), 에코프로(-2.88%), 레인보우로보틱스(-7.90%) 등이 내리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 대비 8.0원 내린 1451.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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