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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무서울 지경” ‘한화’ 이름만 붙으면 불기둥?…신바람난 그룹株

최아영 기자
입력 : 
2025-02-17 16: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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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주가 방산과 조선 분야의 호실적에 따라 급속하게 상승세를 보이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각각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한화오션의 주가는 108.57% 상승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는 단기 급등에 따른 과매수 우려와 자산 가격 부담이 존재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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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화]
[사진 = 한화]

“‘텐배거’(10배 수익률) 성공했습니다.” “이젠 무서울 지경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종목 토론방)

한화그룹주가 동반 상승 랠리를 펼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방산·조선 등 주요 계열사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수혜주로 주목받은 데다 호실적에 힘입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모양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과매수 우려도 제기된다.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4만4000원(8.26%) 오른 5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장중 각각 59만원, 8만9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화오션의 경우 단기간 주가가 급등해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호실적에 한화오션 지분 매입까지 겹치며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11위에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총은 26조3003억원으로 시총 10위인 HD현대중공업(28조9844억원)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올해로 기간을 넓혀보면 한화그룹주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이 중 올해 들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건 한화오션(108.57%)으로, 주가는 연초 3만7800원에서 두 배 넘게 뛰었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76.72%), 한화(64.50%), 한화비전(64.24%), 한화시스템(51.99%) 순으로 급등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러브콜도 이어졌다. 올 들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10개 종목 중 2개는 한화그룹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87억원)가 3위를 차지했다. 한화오션도 1253억원의 순매수액을 기록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그룹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 국내 ETF 중 상승률 선두를 달리고 있다. ‘PLUS 한화그룹주’ ETF는 올 들어 63.30% 오르며 올해 ETF 수익률 1위 자리에 올랐다. 이 상품은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비중이 각각 28%, 22%로 절반을 차지한다. 이외에도 한화시스템, 한화솔루션등 한화그룹 10개 계열사에 투자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방산과 조선 등은 성장성이 높지만, 과매수 우려에 가격 부담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도주로 부상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등의 최근 수익률은 산업 성장성을 고려하면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단기 변동성이 큰 한국 증시를 고려하면 과매수에 의한 일시적 조정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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