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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불똥 튄 SK하이닉스 골드만삭스 최선호주서 빠져

김제림 기자
입력 : 
2025-02-03 17:50:09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국 스타트업의 딥시크 기술 개발로 인해 엔비디아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와 TSMC를 최선호주에서 제외시켰다.

딥시크 성능에 대한 우려 속에서 반도체 칩 가격이 하락하고,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도 부정적인 상황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를 대규모로 순매도 후 장 마감 무렵 일부 매수로 전환하여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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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타격 전망에 발목
파운드리 1위 TSMC도 제외
중국 스타트업이 개발한 딥시크로 인해 고비용 고성능 엔비디아 칩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예상에 관련 밸류체인상에 속한 종목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비디아가 지난 1일(현지시간) 추가 하락한 가운데 월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SK하이닉스와 TSMC를 컨빅션 리스트(최선호주)에서 제외시키며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의 투자심리를 다시 한번 냉각시켰다.

3일 골드만삭스는 아시아 주식 중에서 한국과 대만의 AI 대표 종목을 제외하며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나리테크를 컨빅션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나리테크는 중국의 주요 전력망 솔루션 제공 업체로, 향후 중국에서 AI를 포함한 산업 전반에 늘어날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파악된다.

딥시크의 성능과 한계에 대한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성장세가 주춤할 수도 있을 것이란 우려는 해소되지 않았다. 게다가 낸드플래시를 중심으로 반도체 칩 가격까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어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당분간 실적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3일 장 초반부터 SK하이닉스를 순매도하던 외국인은 장 마감 무렵 순매수로 전환해 32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딥시크 등장 전 2거래일인 1월 23~24일 외국인은 11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는데 딥시크의 등장으로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급락하자 순매도 규모는 더 커졌다. 1월 31일~2월 3일 2거래일간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393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역시 약세였다. 이날 피에스케이홀딩스가 9.26% 하락한 가운데 디아이도 9.4% 급락했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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