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다시 하락전환 4.03%↓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행보 중단에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31% 내린 4만4713.5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47% 내린 6039.31에, 나스닥지수는 0.51% 내린 1만9632.3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부터 하락장을 보이다 금리 동결 결정 이후에도 하락세를 이었다.
연준은 이날 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지난해 9, 11, 12월 세 차례 연속 인하 이후 첫 번째 동결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하반기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하한 이후 연준의 통화정책은 기존보다 현저히 덜 제약적인 수준”이라며 “성급히 통화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위해서는 “한 두번의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좋게 나와야 되는게 아니다”라며 “계속되는 인플레이션을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 진전이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매파적인 입장에 뉴욕증시는 하락장을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이날 시장은 딥시크 충격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엔비디아는 지난 27일 16.97% 급락한 후 전날 8.93% 반등했다가 이날 다시 4.10% 미끄러졌다. 유력 경제매체가 “딥시크 AI 모델 등장 이후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이 엔비디아 AI 칩에 대한 대중 수출 추가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여파로 전해졌다.
장 마감 후 실적 보고서를 내놓을 ‘매그니피센트7’ 3종목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1.09%)와 테슬라(-2.26%)는 하락했고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0.32%)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