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AI·우주 테마장세 지속

트럼프의 입으로 불리는 '폭풍 트윗'이 각종 자산 가격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는 얘기다.
23일 iM증권은 "트럼프의 시간이 왔다는 느낌이 금융시장의 변동성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및 행정명령에 따라 주식시장은 물론 각종 자산가격이 등락하고 국가별 주식시장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1기(2017~2020년)에서도 트럼프가 당시 트위터(현 X)에서 하는 '폭풍 트윗'이 자산가격 급등락에 영향을 준다며 관련 지표가 개발된 바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트럼프가 자주 트윗을 날릴수록 증시가 평균 0.09% 하락한다는 내용의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이 같은 글로벌 투자은행의 과거 행보가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트럼프가 취임 직전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개한 밈코인인 '트럼프코인'이 자산시장을 뒤흔들었기 때문이다. SNS상에 띄워진 해킹 게시물로 판단했던 글이 실제로 트럼프 일가가 80% 보유한 코인(가상자산)으로 밝혀졌고, 코인 발행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14조원까지 불어나며 가상자산시장 변동성을 극대화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원자력(에너지), 인공지능(투자), 우주항공(화성 언급) 등 트럼프가 지배하는 테마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