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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포럼 “LG·두산 해외법인 상장하면 모회사 가치 내려간다”

김정석 기자
입력 : 
2025-01-23 17: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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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LG와 두산그룹의 해외법인 상장이 '새로운 국부 유출'이라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회장 이남우는 이러한 현상이 국내 모회사 주주의 입장에서 기업가치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밸류파괴'라고 비판하며, 개정된 상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가 주주환원 약속을 지켜야 하며, 두산에너빌리티의 해외 상장에 대한 사외이사들의 객관적인 판단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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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우 회장 “새로운 국부 유출 방관해선 안돼”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이 지난 7월 서울 여의도 IFC 더포럼에서 ‘두산그룹 케이스로 본 상장회사 분할 합병 제도의 문제점’이란 주제로 열린 한국기업거버넌스 포럼 36차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이 지난 7월 서울 여의도 IFC 더포럼에서 ‘두산그룹 케이스로 본 상장회사 분할 합병 제도의 문제점’이란 주제로 열린 한국기업거버넌스 포럼 36차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LG와 두산그룹의 해외법인 상장이 ‘새로운 국부 유출’ 꼼수라며 반대한다는 논평을 내놓았다.

23일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국내 재계의 대표 LG, 두산, 현대차가 작년 4분기 이후 매력적인 해외생산법인을 현지 상장했거나 현재 추진 중”이라며 “국내 모회사 주주 입장에서는 기업가치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밸류파괴’”라고 비판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손자회사인 터빈 제조사 두산스코다파워는 최근 체코 프라하 증권거래소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인도법인의 현지 IPO를 위해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에 관련 서류를 제출한 상태고 현대차는 인도법인 상장을 마쳤다.

이 회장은 LG전자의 밸류업계획에 과거 D학점을 부여했으나 이번 IPO추진의 영향으로 학점을 강등해 F학점을 부여한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 보호를 내팽개치고 기업가치 제고보다는 지배주주 승계 문제에만 매달리니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라며 “최근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는 LG전자, 현대차 주가가 시장의 우려 입증한다”고 지적했다.

히 회장은 “LG전자 인도법인 IPO 건은 LG전자 이사회가 구 패밀리와 경영진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의결했는지 이상구, 강수진, 류충렬, 서승우 4명의 사외이사에 묻고 싶다”며 “투자자 보호을 위한 상법개정의 필요성을 다시 공감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현대차는 인도법인 IPO를 통해 유입된 자금 일부를 주주환원에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현대차 이사회는 상반기에 주주와의 약속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산에 대해서는 “두산에너빌리티 이사회는 체코 상장 건에 대해 보고 받을 것”이라며 “이 경우 이준호, 이은형, 최태현, 이은항 사외이사 4명은 해외 상장이 두산에너빌리티 일반주주들에게 미치는 피해가 없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하기를 권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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