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펀드 테마별 수익률 결산
해외주식형 평균 35% 선두
AI·코인株 투자로 큰 성과
국내 금융펀드는 32% 기록
자사주 소각 등 밸류업 효과
안전자산 금펀드 24% 올라
해외주식형 평균 35% 선두
AI·코인株 투자로 큰 성과
국내 금융펀드는 32% 기록
자사주 소각 등 밸류업 효과
안전자산 금펀드 24% 올라

특히 이른바 '서학개미 선호주'로 구성된 ETF나 액티브 운용 방식으로 미국 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ETF가 큰 이익을 냈다.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면 'KODEX 미국서학개미' 수익률은 이 기간 84.55%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 ETF는 한국예탁결제원 보관 금액을 기준으로 서학개미의 투자 비중이 높은 25개 종목을 담은 상품이다.
해당 ETF 운용을 담당하는 이준재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올해 빅테크 기업뿐 아니라 팰런티어, 아이온큐 등 중소형주의 두드러진 약진도 놓치지 않고 상승 흐름에 올라탔다"고 설명했다.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는 79.63%로 두 번째 높은 수익률을 냈다. 해당 ETF는 테슬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코인베이스, 엔비디아, 팰런티어 등에 투자하고 있다.
3위는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로 같은 기간 79.17% 올랐다. 이 종목 역시 서학개미들의 선호주로 구성한 상품이다. 국내 투자자의 순매수 결제액, 총결제액, 보관 금액 등을 고려해 10개 종목을 선정해 투자한다.
이 밖에 'HANARO 글로벌생성형AI액티브'(76.63%),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74.71%), '에셋플러스 글로벌플랫폼액티브'(70.11%) 등 액티브 ETF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공모펀드 중 평균 수익률 2위를 차지한 테마는 국내 금융 펀드다. 금융 펀드는 연초 대비 평균 32.39% 올랐다. 국내 금융 펀드는 미래에셋, KB, 삼성자산운용의 6개 ETF로 구성돼 있다.
'RISE 200금융'은 이 기간 35.06% 오르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ETF는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삼성화재 등 국내 금융주로 구성돼 있다. 'TIGER 200 금융'과 'TIGER 은행'은 각각 34.70%, 34.29% 오르며 뒤를 이었다.
올해 금융주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해 자사주 소각, 주주환원 확대 등의 정책을 펼치며 상승했다. 최근 비상계엄 사태로 주가가 소폭 하락했으나 금융주 펀드들은 연초 대비 30%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 펀드는 같은 기간 24.64% 상승하며 평균 수익률 3위를 기록했다. 'iM에셋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UH)(C-Rpe)'은 연초 대비 35.52% 올랐다.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Re'는 27.42%, '미래에셋골드특별자산자투자신탁(금-재간접형)종류C-e'는 26.69% 상승했다. 올해 미국 대선이 치러지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기조를 시사하면서 안전 자산인 금 수요가 급증했다.
[정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