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아이온큐 등 투자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의 순매수가 집중된 종목을 모아 투자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들어 80%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11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연초 이후 올해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KODEX 미국서학개미’다. 이 ETF는 올해 들어 85.47% 상승했다.
같은 기간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는 81.05% 오르며 수익률 3위를 차지했다.
KODEX 미국서학개미는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을 기준으로 25개 종목에 투자하는 종목이다.
해당 ETF는 테슬라를 20.92%, 엔비디아를 19.19%의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 종목은 애플(10.25%), 마이크로소프트(7.51%)와 같은 ‘매그니피센트 7’ 외에도 양자컴퓨터 기업인 아이온큐(6.05%),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4.72%) 등으로 구성됐다.
또 비트코인 수혜주로 꼽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3.54%)에도 투자하고 있다.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는 국내 투자자의 순매수결제, 총결제액, 보관 금액 등을 고려해 10개 종목을 선정해 투자하는 ETF다.
이 ETF는 테슬라 20.22%, 메타 플랫폼스 20.10%, 엔비디아 14.47% 등에 투자하고 있다.
이밖에도 ASML(13.95%), 애플(12.52%),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4.55%) 등을 담고 있다.
KODEX 미국서학개미와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는 모두 지난해 12월 말 상장됐다. 당시 서학개미 선호 종목으로 ETF를 구성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두 종목은 올해 들어 전체 ETF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